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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기른 배용준, "광개토대왕 역에 두려움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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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스타 배용준이 화제의 드라마 '태왕사신기' 촬영을 앞두고 남다른 결의를 다졌다.

배용준은 지난 18일 '태왕사신기' 제작사인 TSG 컴퍼니 회의실에서 김종학 PD, 송지나 작가, 음악감독 히사이시 조 등 주요 제작진과 만남을 갖고 작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21일 관계자에 따르면 광개토대왕 역을 연기할 배용준은 이 자리에서 "배우로서나 개인적으로나 정말 매력적이기에 애착이 가는 동시에 두려움마저 느껴지는 캐릭터"라며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무엇보다 영토를 확장해 나가는 카리스마적인 왕의 기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백성을 위한 진실된 마음을 갖추고 있기에 더 강하게 이끌린다"고 설명하며 "김종학 감독님, 송지나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게 돼 정말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일본 영화음악계의 거장 히사이시 조는 "이 작품은 한국의 국민적 영웅의 이야기로, 일본인인 내가 음악제작을 할 수 있게 된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히 내한했다.

이에 연출자 김종학 PD는 "이 작품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태왕사신기'에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이 작품은 나로서 시작되었지만 모두의 역사로서 기억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를 탄생시킨 송작가-김PD 콤비가 다시 손잡고 만드는 100% 사전제작드라마 '태왕사신기'는 총 제작비 43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 한류스타 배용준을 앞세워 전세계 90여개국 배급을 추진 중이며 3월 초 첫 촬영에 돌입, 2007년 초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배영은 기자 younge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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