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방송인 조세호가 정신건강의학과에 다니고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직장인들을 상담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이경준 박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보통 부장남들이 상담을 오면 어떤 말을 하냐"고 물었고, 이 박사는 "사실 부장님들은 오시면 잘 있는대로 얘기를 안 하신다. '내가 아프다'는 것과 '아프면 안 된다'가 혼재되어 있다. 중증도 이상의 우울 증상을 이미 겪고 있는데 여쭤보면 본인은 전혀 우울하지 않다고 하더라. 그건 '난 우울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말로 들린다"고 말했다.
![유퀴즈 [사진=tvN]](https://image.inews24.com/v1/2a57a06decb132.jpg)
이어 이 박사는 "우울증이라고 인정하면 지금까지의 삶이 다 실패하는 것 같고 물거품 되는 것 같아서 그렇다. 본인의 실제 고통보다 많이 줄여서 얘기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세호는 "전 그냥 말씀 드린다. 전 정신과에 다니고 있고 저도 약을 먹는다. 처음 가기가 두려웠다. 저도 일하다 보니까 머리 아픔이 있다. 그래도 이걸 통해서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더 건강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이 박사는 "인생 처음으로 자기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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