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 "천만 돌파, 천만 뜻밖이다"

이준기가 영화 ‘왕의 남자’ 관객 1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로 신드롬까지 일으킨 주인공 이준기는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선배 연기자들의 호연과 감독님의 연출이 뛰어나 큰 기대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말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요즘 스크린쿼터 문제로 한국 영화의 앞날이 불투명한 가운데 우리 영화가 이처럼 꾸준히 사랑받고 있어 천만 다행”이라고 말했다.

'왕의 남자'는 11일 전국 관객 1천만명을 돌파한다. 지난해 12월29일 개봉 후 45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며 '실미도'(1천108만명), '태극기 휘날리며'(1천174만명)에 이은 역대 세번째 대기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무명 신인에 불과하던 이준기는 ‘왕의 남자’ 한편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준기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단돈 30만원을 들고 상경해 온갖 궂은 일을 해가며 천신만고 끝에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준기는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천배 만배 감사드리며 더욱 겸손하고 성실한 배우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지난해 여름 무더위 속에서 모기떼와 싸워가며 촬영하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며 “연예인들에게 인기란 것은 명예인 동시에 멍에도 될 수 있는 만큼 나 자신을 스스로 채찍질하며 노력하는 연기자로 남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준기는 오는 14일부터 차기작 ‘플라이 대디 플라이’를 촬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