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에 대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요."
SBS 새 특별기획 '사랑과 야망'(극본 김수현, 연출 곽영범)의 주연 한고은이 "극 중 미자 역할을 위해서라면 노출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옹골찬 각오를 털어놓았다.
지난달 31일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사랑과 야망' 첫 회(2월 4일 방송)에는 미자가 태준(조민기)에게 "어차피 당신과 이루어질 수 없을테니 첫사랑인 당신이 날 가져라"고 말하며 겉옷을 벗는 장면이 등장한다.
또한 5일 방송될 2회에는 태준과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두고 설왕설래하는 장면을 통해 목욕하는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고은은 이에 대해 "노출은 기초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첫 회의 노출신은 "겉으로는 '날 버려도 돼'라고 말하지만 사실 태준에게 마지막으로 한번이라도 잡아달라고 애걸하는 속마음을 드러내야 해서 개인적으로 중요한 장면"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그런 감정의 폭을 더 걱정했고, 내가 얼마나 소화를 해서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할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면서 "속옷이나 노출은 부수적인 부분이었다"고 단호히 말했다.
한편 한고은은 리메이크판 '사랑과 야망'의 미자에 대해 "원작에서 차화연 선배님이 연기했던 미자 역할보다 현실적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80년대에 방송됐던 드라마에서는 아무래도 여자가 야망만을 좇아 모든 걸 버린다는 건 당시 사회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으니 조금 더 적극적인 미자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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