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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위대한 개츠비', 꿈과 욕망·사랑과 상실의 슬픈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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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9일까지 GS아트센터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국인 제작자가 만든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미국과 영국을 거쳐 한국에 상륙했다. 본래부터 목표는 서울이었던 만큼, '위대한 개츠비'의 메시지는 지금 이시대 한국 관객들에게도 큰 울림을 선사한다.

'위대한 개츠비'는 화려한 파티의 불빛 너머로 존재하는 인간의 본질과 꿈에 대해 묻는다. 현재도 여전히 존재하는 계층간 갈등, 꿈과 욕망, 사랑과 상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5년간 꿈에 그리던 데이지를 향한 개츠비의 열렬한 사랑고백은 애틋하지만 그 끝은 비극이다. 그럼에도 작품은 말한다. 당신의 '그린 라이트'를 향해 손을 뻗으라고. 희망을 놓치지 말라고 말이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2022년 토니상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매트 도일이 제이 개츠비 역을 맡아 애틋하고 애절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완성했다. 오랜시간 가슴 속에 묻어둔 옛사랑 데이지를 향한 개츠비의 고백송 'For Her'는 관객들의 마음을 녹인다.

'알라딘' 북미투어에서 자스민 역을 맡으며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한 센젤 아마디는 데이지 뷰캐넌으로 분했다. 매력적인 웃음 뒤에 공허한 눈빛을 가진, 사랑과 현실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고 갈등하는 데이지를 소화해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오디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한국 최초, 아시아 최초로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아 미국의 고전 소설 F.스콧 피츠제럴드의 작품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은 절정의 호황기를 누렸던 1920년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다. 일명 '재즈시대'의 화려함을 담아낸 무대와 의상, 세련된 음악과 지루할 틈 없는 군무의 향연이 어우러진다.

음악은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가 맡았다. 1920년대 스윙과 재즈풍 선율에 현대적인 팝 음악을 매시업해 재즈시대 뉴욕의 열기와 캐릭터들의 욕망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재즈, 스트릿, 탭, 보깅 등 다양한 춤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군무가 더해져 시종일관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안겨준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해 4월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개막과 동시에 매출액 1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20주 이상 '원 밀리언 클럽'을 유지했고, 개막 1년만에 관객수 60만명 돌파했다.

제68회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최우수 무대 디자인상', 제77회 토니어워즈 '의상 디자인상', 제73회 외부 비평가 협회 상 '무대 디자인상'과 '의상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개막 1년만에 진출한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는 프리뷰 기간 내내 전석 매진을 이뤘다. 올해 4월 정식개막 이후 현재까지 총 티켓 매출액 1415만 파운드(한화 약 267억원, 7월24일 기준)를 기록 중이다.

한국 공연 이후 2026년 볼티모어를 시작으로 미국 투어를 선보인다. 또한 독일, 호주, 일본, 중국 프로덕션도 예고돼 있다. 내년 한국어 버전 공연도 계획 중이다.

11월9일까지 GS아트센터. 러닝타임 155분(인터미션 20분 포함). 만 14세 이상 관람가.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사진=오디컴퍼니 ]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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