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화려한 날들'이 소현경 작가의 '아버지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다. 앞서 소현경 작가는 '내딸 서영이'와 '황금빛 내 인생'으로 KBS 주말극 황금기를 이끈 바 있다.
특히 앞선 작품에서 아버지 역할로 출연했던 배우 천호진이 또 한번 아버지 배역으로 출연하며 '소현경 작가의 아버지 3부작'을 마무리한다.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이 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3338116fc2cab.jpg)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이 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4ed87ebb169e4.jpg)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도림 더세인트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주말연속극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에서 김형석 PD는 "요즘 많은 콘텐츠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으려 수많은 변종을 선보이지만, 우리는 진심 어린 정통극으로 승부를 보려한다"라면서 "따뜻함과 눈물, 애틋함을 다 갖춘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려한 날들'(연출 김형석 극본 소현경 제작 스튜디오 커밍순, 스튜디오 봄, 몬스터유니온)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
'화려한 날들'은 '내 딸 서영이'와 '황금빛 내 인생'으로 40%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소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모아진다.
김 PD는 "소 작가님이 천호진 선생님과 또한번 작업을 해보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물으시더라. 나는 소 작가님이 그리는 천호진의 아버지는 분명 다른 색깔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당연히 섭외했다"라면서 "이 작품이 소 작가의 '아버지 3부작'이 됐으면 좋겠다. 88만원 세대와 마초세대의 갈등이 드라마 소재를 넘어 다양한 토론이 이뤄지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또 한번 아버지 역할로 합류한 천호진은 "그간 딸과 아버지 이야기를 주로 했는데 이번에 아들과 아버지 이야기가 주가 된다. 특히 나와 너무 닮아 더 많이 부딪히는 장남과 아버지의 묘한 관계를 표현하려 한다"고 밝혔다.
천호진은 중견 원단 회사 부장으로 정년 퇴직한 이상철 역을 맡았다. 지혁(정일우 분), 지완(손상연 분), 수빈(신수현 분)의 아버지다.
천호진은 "시청률은 하나님도 모른다. 진인사대천명 아닌가. 기존의 좋은 기록은 묻어두고, 결과는 시청자들에게 맡기겠다"고 전했다.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이 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103fce29efc2e.jpg)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청춘 배우 3인방은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이 맡는다.
특히 정일우는 16년만의 KBS 복귀, 3년만의 연기 복귀로 주목을 끈다. 그는 "전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가 20%를 넘는 높은 시청률을 받게 돼 부담보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면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바톤을 잘 이어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소현경 작가님과 '49일'로 인연을 맺었다. 좋은 작품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하다.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사활을 걸고 열심히 촬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인선은 카페 매니저 겸 인테리어 디나이너 지은오 역을 맡았다. 대학시절부터 지혁(정일우 분)을 짝사랑하는 순애보적 인물이다. "꿈과 사랑에 있어서 직진할 수 있는, 발랄하고 당찬 캐릭터"라고 캐릭터를 소개한 정인선은 "내 인생에 다시 없을, 전형적인 걸 뛰어넘는 클래식한 캔디를 잘 표현해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윤현민은 지혁(정일우 분)의 절친이자 은오(정인선 분)의 키다리 아저씨인 재벌 3세 박성재 역을 맡았다. 윤현민은 "2017년 KBS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천호진 선배님이 대상 수상을 하신 순간을 잊지 못한다. 언젠가 함께 연기해보고 싶었는데 화려한 영광을 주신것 같다. 함부로 연기하지 않고 모든 역량 다 쏟아서 연기하겠다"고 예고했다.
![배우 정일우와 정인선이 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세인트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6aa0e6b273e2b.jpg)
드라마에는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천호진 외에도 손상연, 신수현, 양혁, 이태란, 박정연 등이 출연한다.
이중 이태란은 '왕가네 식구들' 이후 12년만에 KBS 주말극 복귀로 눈길을 끈다. 이태란은 "'소문난 7공주'와 '왕가네 식구들' 시청률이 거의 50%에 달했는데, 지금이라면 30% 느낌이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이왕이면 잘 되면 좋겠다. 나 역시 연기자로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해 기대되고 설렌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후속작인 '화려한 날들은 9일 오후 8시 첫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