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한국은 스피드와 역습 뛰어난 팀"

"한국축구는 스피드와 역습이 매우 뛰어난 팀이다."

'삼바군단'의 간판스타인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높이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나우두는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 구장에서 열린 나이키의 새로운 축구화인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3'의 발표회 이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나우두는 "한국팀과는 2번정도 경기를 한 것 같다. 무엇보다 지난 한일월드컵에서 거리를 가득 메운 붉은 악마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한국 선수들은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스피드와 역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호나우두는 독일월드컵에 출전하는 아시아 4개국 가운데 어느 국가가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국가라면 팀은 물론 선수 모두 훌륭하기에 우열을 가릴 수 없다"며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호나우두는 자신의 조국 브라질대표팀의 경우 "훌륭한 선수들이 즐비해 역대 최강의 멤버에 월드컵에 나서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2연패를 자신했다.

그는 "월드컵 성공에 대한 열쇠는 따로 없다"며 "축구에 대한 열정과 즐거움, 그리고 상대국의 전력이 담긴 비디오 분석으로 꾸준한 이미지 트레이닝을 실시하면서 월드컵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2골을 추가해 역대 최다골의 주인공이 되는 한편 한일월드컵에 이어 조국 브라질에 우승컵을 안기겠다"고 야무진 각오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