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대전에서 교사에 살해당한 고(故) 김하늘(8) 양의 부친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에게 조문을 요청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자 "조문을 강요한 게 아니라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전에서 교사에 살해당한 고(故) 김하늘(8) 양의 부친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에게 조문을 요청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자 "조문을 강요한 게 아니라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오전 한 시민이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 추모의 의미로 국화꽃을 놓아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24a710bdb84ed.jpg)
13일 한겨레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하늘 양 아버지는 장례식장에서 취재진에게 "생전 하늘이가 좋아했던 장원영 씨가 아이를 보러 와 주길 부탁한 것은, 말 그대로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장원영 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며 "근데 일부 매체에서 '강요 갑론을박 논란'이라며 함부로 기사를 쓴 것을 보니 정말 견디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하늘 양 아버지는 지난 12일 인터뷰를 통해 "하늘이가 대전에서 아이브 콘서트를 하면 꼭 보내달라 해서 약속을 했다.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 그 자체"라며 "가능하시다면 바쁘시겠지만 정말 가능하시다면 하늘이 보러 와달라"고 밝혔었다.
![대전에서 교사에 살해당한 고(故) 김하늘(8) 양의 부친이 그룹 아이브 장원영에게 조문을 요청한 것에 대한 논란이 일자 "조문을 강요한 게 아니라 부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은 지난 12일 오전 한 시민이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정문에 추모의 의미로 국화꽃을 놓아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9b04689fb1861.jpg)
이후 장원영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늘이한테 인사해달라" "아버님이 원영 님께 부탁하시던데 인터뷰 내용 확인해 봐라" "무참히 희생당한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 달라" 등의 추모를 권유하는 댓글과 "추모를 강요하지 말아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하늘 양은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2층 건물 시청각실에서 40대 여교사 A씨에게 흉기로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 역시 범행 이후 자해해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경찰은 A씨의 집과 차량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A씨 휴대전화도 디지털 포렌식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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