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배우 겸 감독 양익준이 폭행 사실을 부인했다.
![배우 양익준이 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넷플릭스 '지옥' 야외무대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age.inews24.com/v1/491e4f7118df54.jpg)
양익준은 12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고백'의 언론시사회 및 무대인사에서 "도움을 주기 위해 만나서 웃으며 대화를 나눴건만 폭행으로 고소를 당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도움을 주려고했던 그 상대를 제가 폭행했다고 한다"며 "상대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저를 고소했고 익명으로 사실을 확대한 채, 다수의 언론을 통하여 기사화를 시켰다"고 주장했다.
양익준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그저께 그리고 어제의 기사들에 나온 A씨(상대)의 말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 사실무근"이라며 "저는 이후 수사기관에 다시한번 1mm의 오차도 없이 사실대로 명확하게 이야기를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익준은 A씨를 향해 "당신은 나 이외에도 나몰래, 내 주변의 너무 많은 사람들을 조종하고 유린해왔더라"라며 "나는 당신이 행하고 저질렀던 모든 일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당신이 3진 아웃시킬 마지막 타자인가 보다. 나 역시 아웃이 될까?"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양익준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양익준은 지난해 12월 13일 본인이 운영하는 성북구 주점에서 후배 영화스태프 A씨를 종이 뭉치로 여러번 때리고 폭언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30일 양익준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975년생 양익준은 지난 2009년 영화 '똥파리'에서 감독·각본·주연 등 1인 3역을 도맡아 청룡영화상,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이후 '괜찮아, 사랑이야' '추리의 여왕' '나쁜 녀석들' '지옥' 등에 출연했다. 오는 19일 영화 '고백' 개봉을 앞두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