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배우 최재림의 겹치기 출연이 결국 발목을 잡은걸까. 최재림이 목소리 이상으로 뮤지컬 '시라노' 1막 후 공연을 취소했다.
2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시라노'는 1막 공연만 진행됐다. 최재림의 건강 이상을 이유로 2막 공연은 취소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류정한은 1막 후 인터미션에 무대에 올라 직접 취소공지를 하고 머리 숙여 사과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티켓 가격의 110% 환불을 약속했다.
이날 '시라노' 제작사 RG컴퍼니, CJ ENM는 "시라노 役 최재림 배우의 건강상의 이유로 금일 오후 2시 30분 공연을 취소하게 되었다"라며 "뮤지컬 시라노를 예매하고, 관람하러 방문해주신 관객분들께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연의 예매자분들께는 티켓 결제 금액 기준으로 110% 환불이 두번의 절차로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시라노'는 스페인과 전쟁 중이던 17세기 프랑스에서 용맹한 가스콘 부대를 이끌었던 콧대 높은 영웅 시라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낭만 호걸의 매력적인 캐릭터와 연애편지 대필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을 바탕으로 시라노의 명예로운 삶과 고귀한 사랑을 그린다. 2월23일까지 공연.
앞서 최재림은 뮤지컬 겹치기 출연으로 논란을 빚었다. 올해만 해도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킹키부츠' '하데스타운' '시라노' '시카고' 등 무대에 쉼없이 올랐다.
특히 그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서 "(쉬지 않고 일해야 하는) 시기가 온 듯하다. 기술을 배우기 위한 배움의 시간이 있고, 이 배움을 숙성시키는 시간이 있고, 플레이어로서 기술을 보여드려야 하는 시간이 있다. 이제는 기술을 보여드리는 시간이라 한참 달리는 시간"이라고 자신만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