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백종원 "'흑백' 셰프들과 시너지? 안 좋았다…항의·뒤끝 심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이 '흑백요리사' 셰프들과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소감을 말했다.

27일 오전 ENA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백종원과 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 셰프, 김종무PD, 한경훈PD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인 도전자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대서사와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이다. 이들을 세상 밖으로 이끌기 위한 백종원 대표와 일식반 김민성, 고기반 데이비드 리, 중식반 임태훈, 양식반 윤남노 등 4인의 담임 셰프가 100일 간의 인생역전 프로젝트에 함께 한다.

'흑백요리사'에서 활약했던 '고기깡패' 데이비드 리,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셰프가 다시 한 번 백종원과 의기투합 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윤남노는 "제가 '흑백요리사' 탈락했을 때 편집했던 말이, 백종원 대표님이 어머니 이야기를 했다. 막 울었을 때 '아드님이 치열하게 요리를 해온 흔적이 보인다. 더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프로그램 끝난 후 항상 성실하게 한다는 마음으로 요리하고 있다. 인생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고 웃었다.

임태훈 역시 '흑백요리사' 이후 달라진 변화를 묻자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서 감사하다. '철가방 요리사'로 많이 알려졌는데 부족함 느끼고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 '흑백요리사' 통해 이름을 알리긴 했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노력하는 셰프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한 건 손님이 많이 찾아오는 것과 잠을 잘 못 잔다는 것"이라며 "행복하다"고 미소 지었다.

데이비드 리는 "고기깡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바쁘다. 요리사로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만 업장이 아닌데, 저희에게 집중이 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다른 업장 셰프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갖고 있다. 행복하다보니, 몇 달 전 경기 체감을 못하고 있다. 손가락질 받지 않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떳떳하게 요리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이들과의 시너지를 묻자 "시너지가 정말 안 좋았다"라고 답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네 분의 셰프가 겉모습부터 풍파를 많이 겪었을 것 같지 않나. 중반 넘어가면서부터 의욕이 아니라 감정 이입이 됐다. 감정 주체를 못해서 진행이 안되고 생떼를 썼다. 누가 도전자인지 모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자들이 떨어지면 항의도 심했다. 이분들 진정 시키고 저도 힘들었다. 매번 울컥했다. 누군가를 떨어트려야 하는 상황이다. 냉정하게 도와줘야 하는데 못하니까 힘들었다. 셰프들 뒤끝이 너무 심했다"고 말했다. 이에 윤남노 셰프는 "죄송하다"고 사죄해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오는 30일 밤 8시 30분 첫 방송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