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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0년] "슈슈슈 슈퍼노바"…에스파 '슈퍼노바', 이견 없는 '올해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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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9월30일부터 10월8일까지 2024년을 빛낸 드라마, 예능, 영화, 배우, 가수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엔터테인먼트사·방송사 재직자, 영화 및 방송 콘텐츠 제작자, 연예부 기자 등 업계 종사자 200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를 부문별로 소개한다. [편집자]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올해 대중음악계를 이 노래 빼고 언급할 수 있을까? 올 여름 음원 차트를 지배했던 이 노래는 다른 수많은 곡들보다 뜨겁게, 그리고 오래 사랑받았다. 이 노래를 통해 가수의 음악적 정체성에도 완전한 방점을 찍었다는 호평이 이어진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의 생각도 대중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과반수에 달하는 압도적 결과가 나왔다.

에스파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 '슈퍼노바', 이견 없는 압도적 1위

에스파 '슈퍼노바'가 93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놀랄 것도 없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노래의 완성도, 중독성을 바탕으로 에스파의 소화력까지 더해져 올 여름 가요계는 '슈퍼노바'로 들썩거렸다. 모두가 '슈슈슈 슈퍼노바', '사건은 다가와 Ah Oh Ay'와 같은 파트를 따라 불렀고, 각종 예능과 챌린지에서도 에스파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모두가 체감한 '슈퍼노바'의 인기는 설문조사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200명 관계자들이 던진 전체 표수 중 무려 93표에 에스파 '슈퍼노바'가 있었다.

에스파 '슈퍼노바'는 멜론, 지니 주간차트에서 13주 연속 1위를 수성하며 올해 발매된 곡 중 최장 기간 1위 기록을 갈아치웠고, 써클차트 스트리밍 차트에서도 12주 연속 1위에 오르며 리스너들의 꾸준한 사랑을 입증했다. 지난 7월에는 '슈퍼노바'가 스포티파이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음원 강자 입지를 공고히 했다.

2021년 조이뉴스24 설문조사에서 '올해의 신인', '가장 신선했던 노래', '내년 기대주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던 에스파는 3년 만에 '올해의 노래' 1위에 오르며 가요계 입지를 탄탄히 다지고 파급력까지 더해졌음을 증명했다.

배우 김형서(비비)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비비 '밤양갱'·데이식스 '해피', 힐링송들의 대약진

그 뒤를 이어 비비의 '밤양갱'이 42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지난 2월 발표된 '밤양갱'은 장기하가 작사 작곡해 비비에게 선물한 곡으로, 파격적 스타일링과 강렬한 음악을 해온 비비의 사랑스러운 변신이 담긴 노래다. '화려한 만찬을 차려주는 게 사랑인줄 알았는데, 가볍게 나눠 먹었던 양갱 하나가 더 생각나더라. 우리의 사랑이 초라했던 게 아니라 양갱이 더 대단한 존재 아닐까'하는 정서를 동화처럼 그려낸 이 노래는 공개 직후 단숨에 차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올 상반기 멜론 이용자들이 검색창에서 가장 많이 검색한 곡 역시 비비의 '밤양갱'이었고,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비비는 데뷔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안기도 했다. '밤양갱' 인기가 높아지며 실제 밤양갱 매출도 올랐고, 비비는 밤양갱 모델까지 꿰차며 '밤양갱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데이식스 단체 콘셉트 포토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또 명실상부 음원 강자로 거듭난 데이식스의 '해피'가 17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지난 4월 미니앨범 '포에버' 수록곡이었던 '해피'는 지난 8월 엔믹스가 한 웹 예능에서 부른 뒤 갑자기 차트 순위가 급상승했고, 정주행 중이던 '녹아내려요'를 누르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데이식스 멤버 모두 엔믹스 '별별별' 챌린지에 임하며 보답 아닌 보답을 했다.

밝고 희망찬 멜로디와 달리 슬픈 공감을 더한 가사가 주는 반전, 호쾌하게 뻗어내는 고음과 밴드 사운드는 대중의 사랑을 얻기 충분했다. 여기에 데뷔 10년차가 되며 비로소 '믿듣' 브랜드를 공고히 한 데이식스의 두터운 리스너 층 역시 '해피'의 고속 상승 행진에 부스터를 달았다는 평이다. 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고루 조화를 이뤄 차트 호성적을 일궈냈다.

투어스(TWS) 단체 이미지. [사진=플레디스]

◇투어스·아이유·뉴진스, 세대 조화 이룬 리스너 대통합 차트

그 뒤를 이어 투어스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9표를 얻어 4위, 아이유 '러브 윈스 올'이 8표를 얻어 5위, 뉴진스 '하우 스위트'가 6표를 얻어 6위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투어스는 남자 아이돌 데뷔곡으로 믿지 못할 성적을 거뒀고, 아이유와 뉴진스는 믿고 듣는 가수라는 대중 입지를 구축한 만큼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성으로 올해도 설문조사에서 높은 순위에 랭크됐다.

그 외에도 NCT127 '삐그덕', 제로베이스원 '필 더 팝', (여자)아이들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 아일릿 '마그네틱', 더보이즈 '넥타', 엑스디너리 히어로즈 '불꽃놀이의 밤', 에스파 '아마겟돈', 데이식스 '녹아내려요', QWER '고민중독', 태연 '투 엑스', 프로미스나인 '슈퍼소닉', 라이즈 '붐 붐 베이스', '러브 119', 에이티즈 '워크', 이영지 '스몰 걸', 지코 '스팟', NCT드림 '스무디' 등이 표를 받았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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