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감사한 마음, 모든 것이 진심이었다." 밴드 엔플라잉 유회승이 아이돌 오디션 '프로젝트 7' 스페셜 디렉터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프듀' 연습생으로 처음 대중 앞에 섰던 유회승은 7년 만에 디렉터가 되어 새로운 출발선에 선 오디션 참가자들을 마주했다.
유회승은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하루의 마무리'에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프로젝트 7) 스페셜 디렉터와 관련해 "녹화한 지 좀 됐다. 한 달 반 정도 된 것 같다"라며 "저에게는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회승은 (여자)아이돌 미연, 마마무 문별, 워너원-AB6IX 이대휘, 인피니트 남우현, 펜타곤 후이, 싱어송라이터 신유미와 스페셜 디렉터가 되어 지난 9월 2일 녹화를 진행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K팝 아이돌 선배들은 남다른 위상과 영향력을 가진 만큼, 다양한 활동에서 쌓은 실전 경험은 물론 걸출한 실력에서 나오는 노하우로 참가자들을 진단했다고.
제작진에 따르면 이들은 스페셜 디렉터의 위치에서 냉정하고 날카로운 촌철살인 평가부터 따뜻하고 훈훈한 위로까지 현실적인 멘토링으로 참가자들에게 응원과 조언을 안겨주는 기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유회승은 "누군가에게 코멘트를 해주는 일은 누가 하든 부담되는 일이다"라고 하면서도 "제가 언제 그런 곳에 가보겠나. 스페셜 디렉터라고 하니 감사한 마음으로 다녀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도 안 했다"라며 "저도 오디션 프로그램을 해봐서 잘 아는데, 그들에겐 인생이 걸린 일이다. 3~5분, 길게는 10분으로 내 인생이 바뀐다고 생각하면, 그걸 결정하는 일이 힘들다. 제3자가 결정하는 것이라 마음이 가볍지 않고 무겁다. 그래서 생각하기보다는 현장에서 정말 느껴지는 대로 했던 것 같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유회승은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FNC 연습생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또 그는 "한 명 한 명 진심으로 보다 보니까 어느덧 끝났다. '내가 잘했나? 말을 나쁘게 했나? 나중에 논란되는 거 아냐?' 걱정도 되는데, 모든 것이 진심이었기에 문제없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아이돌밴드'에서 (엔플라잉) 멤버들과 같이 심사를 해보긴 했지만, 그때와는 다르게 혼자다. 또 밴드 보는 시점과 오래 하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거리가 먼 댄스 아이돌을 보는 시점은 명백히 달라서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라며 "굉장히 다양한 친구들을 보고 왔다. 실력보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아직 완성된 친구들이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거다. 2017년의 저와 지금의 제가 다르듯 잠재력이 중요하다. 재미있게 봐달라"라고 덧붙였다.
유회승은 팬들이 카리스마를 언급하자 "카리스마가 있을까"라며 "없을 것 같다. 제 영역 안에서 조언을 해줬던 것 같다. 저는 화는 못 낸다"라고 대답하며 웃음 지었다.
'프로젝트 7'은 시청자가 투표로만 참여하는 관찰자 시점에서 벗어나 첫 투표부터 라운드별로 참가자를 직접 선택, 새로운 팀을 구성하고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최애 참가자를 성장시켜 나간다는 '조립, 강화'의 개념을 도입한 신개념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서바이벌 아이돌 오디션 사상 역대 규모인 200명이 등장한다. 이수혁이 MC를, 라이언전과 하성운, 이해인, 류디, 바다가 고정 디렉터를 맡았다.
스페셜 디렉터 7인은 고정 디렉터와 함께 200명의 참가자들을 심사하고 '조립'을 위한 원석들의 첫 선별 과정에 참여한다. FNC 연습생이 되자마자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라운드마다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유회승은 아쉽게 탈락한 후 곧바로 엔플라잉에 합류해 2017년 8월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타고난 노래 실력에 끝없는 노력과 뜨거운 음악 열정을 불어넣은 유회승은 '6단 고음'을 뽐내며 '아이돌 고음 종결자'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그는 엔플라잉 활동 외에도 다양한 음악 예능, 커버 영상, 뮤지컬 등을 통해 경험과 실력을 탄탄히 쌓아왔다. 이에 유회승은 KBS '불후의 명곡'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공식 '슈퍼 루키' 타이틀을 얻었고, MBC '복면가왕'에서도 '우승 트로피'로 4연승 가왕 자리에 올랐다.
자타공인 '명품 보컬리스트'로 자리매김한 유회승은 7년 만에 아이돌 오디션의 디렉터로 변신해 그 저력을 뽐낼 예정.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프듀' 시즌2에 함께 연습생으로 출연했던 하성운, 이대휘도 디렉터로 나서는 만큼 '프듀' 출신들의 활약이 도드라질 전망. 각자의 영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과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들이 디렉터로서는 또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기대가 커진다. 제작진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K팝 레전드 아이돌 선배들이 스페셜 디렉터로 출격해 더욱 버라이어티한 흥미를 안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대한민국 최초 신개념 아이돌 조립 강화 오디션 'PROJECT 7'은 오는 10월 18일 저녁 8시 50분부터 1, 2회가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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