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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김태리, 원작 찢고 나왔다 "지평선 너머 예술가 만났다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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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김태리가 '정년이'로 돌아온다.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연출 정지인/극본 최효비/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 매니지먼트mmm, 앤피오엔터테인먼트)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가난했지만 낭만이 있던 시대!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정년이' 김태리가 윤정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tvN]
'정년이' 김태리가 윤정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사진=tvN]

동명의 네이버웹툰을 원작(작가 서이레/나몬)으로 하는 '정년이'는 여성 국극(1950년대 한국 전쟁을 전후로 큰 대중적 인기를 모은 창극의 한 갈래로서 모든 배역을 전원 여자가 맡는다)이라는 신선한 소재, 주인공 '정년이'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되어가는 여정을 그려낸 작품으로 제작 소식이 알려진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제34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정지인 감독,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그리고 특별출연 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꿈의 라인업'이 의기투합해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드라마의 타이틀롤인 '윤정년' 역 김태리의 스틸이 첫 공개됐다. '윤정년'은 국극 배우가 되기 위해 목포에서 혈혈단신으로 상경한 소리 천재소녀. 타고난 음색, 풍부한 음량,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넓은 음역대, 사무치는 감정 표현까지 소리꾼의 바탕을 골고루 갖추고 있는 정년이는 강한 생활력과 악바리 근성은 물론, 넉살 좋고 구김살도 없어서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는 무서운 친화력까지 갖춘 인물이다.

공개된 스틸 속 김태리는 바다 냄새가 그득한 목포의 어촌 마을에서 생선을 팔고 있는 모습이다. 수수한 한복 저고리와 짧은 커트머리, 마치 골목대장 같은 자태가 비주얼부터 완벽한 변신을 알린다.

이어진 스틸 속 김태리는 객석에 앉아 국극을 관람하고 있는데, 눈앞에 펼쳐진 별천지에 온 마음을 빼앗겨 버린 듯 일렁이는 눈동자로 설렘을 안긴다. 그런가 하면 김태리는 푸르른 하늘을 벗 삼아 무용 연습을 하고 있는데, 어설픈 맵시 속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가 배어 나 될성부른 떡잎의 아우라를 뽐낸다.

'정년이'의 원작자인 서이레, 나몬 작가는 김태리 표 '윤정년'에 남다른 신뢰를 드러내고 있다. 두 작가는 원작의 실제 뮤즈인 김태리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게 진짜 된다고?'싶더라. 지금도 현실감이 없다"라며 설레는 심경을 밝힌 것.

또한 정지인 감독은 "김태리가 연기하는 윤정년은 전통 국극에선 살짝 벗어났지만 그만큼 다른 차원의 매력을 선보이는 인물"이라면서 "연기를 정말 잘해줬다. 지평선 너머의 예술가를 만났다고 느낄 정도였다"라고 밝혀 '정년이'를 통해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할 김태리의 행보를 주목하게 했다.

'정년이'는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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