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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슈가, 하이브 앞 탈퇴 화환→죄 없는 제니·로제·승관 악플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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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만취 상태로 스쿠터 운전을 한 방탄소년단 슈가를 향한 아미(팬클럽명)의 질책이 매섭다. 하이브 사옥 앞에는 탈퇴를 요구하는 화환이 줄 잇고 있고 여론도 차갑다. 그 과정에서 일부 몰상식한 팬들의 억측 및 악플 테러로 애꿎은 아이돌들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발생했다.

슈가는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큰처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 넘어졌고, 이를 발견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면허 취소 기준(0.08% 이상)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만취 상태였던 슈가는 경찰 조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귀가 조치됐다.

방탄소년단 슈가가 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슈가가 6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앙코르 콘서트 월드투어 'SUGA | Agust D TOUR 'D-DAY''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슈가가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 이같은 일을 저질렀고,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수가가 전동 킥보드를 탔다"고 밝혔으나 경찰이 스쿠터라고 정정하며 CCTV 영상까지 공개되면서 사안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팬들의 실망감도 어느 때보다 컸다.

이에 13일 이른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는 슈가의 탈퇴를 촉구하는 팬들이 보낸 수십 개의 화환이 자리했다. 화환에는 "민윤기(슈가 본명) 탈퇴해", "포토라인 서기 전에 탈퇴해", "팬들에게 미안하지도 않냐", "근황을 사회면 뉴스로 알려주냐", "추락 축하한다" 등 강도 높은 비판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팀 탈퇴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놓인 슈가 탈퇴 요청 화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팀 탈퇴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놓인 슈가 탈퇴 요청 화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팀 탈퇴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놓인 슈가 탈퇴 요청 화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본명 민윤기 씨)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그의 팀 탈퇴를 촉구하는 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 놓인 슈가 탈퇴 요청 화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일부 몰상식한 방탄소년단 팬들의 억측과 악플 테러도 이어졌다. 세븐틴 부승관이 SNS에 제로 슈거 맥주 브랜드 광고 사진을 게재하며 "경고: 지나친 음주는 뇌졸중, 기억력 손상이나 치매를 유발합니다. 임신 중 음주는 기형아 출생 위험을 높입니다. 뭐든 조금만 적당히"라는 메시지를 함께 올리자, 이를 두고 음주운전한 슈가를 저격했다며 무차별 악플을 쏟아냈다. 말도 안 되는 억측과 오해로 애꿎은 다른 아이돌에게 비난 폭격을 가한 셈이다.

또 슈가를 응원한다며 차 안에서 술병을 들고 인증샷을 올리는 '슈가 챌린지'는 방탄소년단 팬덤이 아닌 블랙핑크 팬덤에서 만들어 낸 것이라 주장하며 때아닌 블랙핑크를 공격하는 세력도 발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니를 다른 연예인 사진과 합성해 성희롱하거나 로제에게 마약 사진을 합성해 마약사범인 것처럼 묘사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탄소년단의 해외 팬들이 무작정 다른 가수와 그 팬덤에 대한 악플과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어 논란은 커질 전망이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경찰은 음주 스쿠터 운전을 한 슈가를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 슈가와 관련한 질문에 "(사고 당일) 사고가 발생한 장소부터 동선을 역추적해 이동경로를 확인했다"며 "피의자 측(슈가)와 소환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슈가는 "전동 킥보드를 탔다", "가까운 거리라는 생각에", "피해를 입은 분과 파손된 시설은 없었다" 등 변명 가득한 사과문을 올린 이후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고 있어 탈퇴를 둘러싼 팬들의 갑론을박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했고, 오는 2025년 6월 소집이 해제된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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