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어아너' 김명민 "손현주, 미치도록 괜찮은 사람…또 만나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어 아너' 손현주와 김명민이 서로의 연기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유종선 감독과 배우 손현주, 김명민, 김도훈, 정은채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유어 아너'는 자식을 위해 괴물이 되기로 한 두 아버지의 부성 본능 대치극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 본좌' 손현주와 김명민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손현주가 따뜻한 성품으로 모두의 존경을 받는 판사 송판호 역을, 김명민이 차가운 심장과 위압적인 존재감을 가진 잔인한 범죄조직 보스 김강헌을 연기한다.

손현주는 "김명민과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지금까지 많은 회차를 했는데, 이번이 처음이다. 왜 미리 못 만났을까 생각도 하고, 다시 한 번 만나야겠다고 생각했다. 1회부터 10회까지 김명민이 어떻게 바뀌는지, 어떻게 표현하는지 봐주면 완성된다. 아들들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명민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도망만 안가면 한 번 더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명민은 "제가 어디 도망 가겠냐"고 웃었다. 그는 "유종선 감독 합류 전 표민수 감독님에게 연락을 받았고, 손현주 형님이 출연한다는 말에 바로 오케이 했다. 모두가 오랜 기간 온갖 마음과 정성을 다해 만든 작품이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손현주) 형님과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설렘이 있었다. 브라운관에서 볼 때마다 '진짜 괜찮은 사람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만나니 기대 이상으로 미치도록 괜찮은 사람이었다. 제가 큰 산과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을 했다. 아프고 위로를 받고 싶을 때 산을 많이 갔다. 저를 품어준다. 형님이 그렇다. 연기적으로, 인간적으로 그런 냄새를 풍긴다. 현장이 힘들고 지쳐도 아무런 사고 없이 갈 수 있었다"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모든 일이 송판호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형님의 역할이 중요했다. 책임감을 갖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어떻게 연기를 저렇게 할 수 있지' 수백 번도 더 생각했다.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불러준다면 꼭 같이 촬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떤 작품으로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 손현주는 "사극을 해보고 싶다. 김명민은 이순신을 했고, 저는 '한산'에서 원율을 했다. 바꿔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민은 "저는 바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유어 아너'는 이날 오후 10시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 ENA를 통해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