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 훼손지를 다시 숲으로.'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국립춘천숲체원에서 '국민참여 기부의 숲' 조성 행사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근 폐군사시설로 인해 훼손된 DMZ 일원에 마련됐다.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남성현 산림청장,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기부자 와 기부기업 관계자 등 25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춘천 DMZ 일원을 관할하는 육군본부 2군단이 함께해 산림생태 복원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한반도 특산식물인 개느삼 △미스김라일락 원종으로 널리 알려진 털개회나무 △맞춤형 복원 식물인 쉬땅나무 등 DMZ 일원을 대표하는 자생식물이자 밀원수종이 심어졌다.
한수정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립춘천숲체원 내에 약 1핵타르 규모로 '기부의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오늘(29일)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폐군사시설에 생태복원의 씨앗이 발아했다"며 "머지않아 이곳은 우리 자생식물이 꽃을 피우고 꿀벌이 찾아오는 아름다운 숲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국민참여 기부의 숲' 조성을 위해 지난해(2023년) 11월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푸른숲을 부탁해' 성금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한수정은 이에 따라 산림청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산림생태복원을 위한 '기부의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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