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유영재 아나운서가 '유영재의 라디오쇼' 하차 심경을 밝혔다.
19일 유영재는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하며 "여러분들이 제게 주신 다양한 숙제들, 잘 안고 가겠다. 잠시 쉬면 새로운 길이 있을 것이다. 생방송으로는 여러분과 마지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 살며 할 말을 다 하고 살 수 있나. 할 말이 있어도 때와 시간, 장소를 기다린다. 말을 하는데 있어 예절도 갖춰야 한다. 경인방송은 제 소중하고 귀한 공공자산이다. 여기에서 제 개인적인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고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그 동안의 논란에 침묵한 이유를 전했다.
또 "오늘 마지막 생방송을 끝으로 주말은 녹음 방송이다. 21일 인연이 마지막이다. 만남도 예의 있게, 이별도 그렇다.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니 이별에도 격식이 있다. 이별에 진정성을 담아 여러분과 헤어지고 싶다. 제가 방송 33년 차다. 경인방송에서는 제 나이가 62세인데 끝까지 좋은 인연을 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누굴 탓하는 게 아니다. 돌아보면 제가 가지고 있는 업보다"고 말했다.
유영재는 "많은 욕도 하고 비난도 하셨는데 그것은 받아들이기 나름이다. 잘 모아서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메시지가 뭔지 잘 들여다보고 잘 공부해서 하나의 길을 천천히 쉬면서 가겠다. 그간 여러 일들로 흠집이 난 부분에 있어서 저도 많이 미안하고 속상하다. 시간이 흐르면 저도 할 말을 할 날이 오겠지 싶다"고 직접적인 해명을 피했다.
한편, 유영재는 배우 선우은숙과 지난 2022년 10월 혼인신고를 했으나, 지난 5일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선우은숙은 13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유영재의 삼혼설을 인정하며 자신도 모르고 결혼했다고 밝혔다. 유영재는 21일 녹음 방송을 끝으로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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