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청이 산불피해목을 활용해 약용버섯인 '복령'(茯笭) 재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산불피해 임업인 소득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복령은 복령균이 죽은 소나무에 침투해 뿌리에 형성된 산림버섯이다. 항암, 항염증, 항산화 작용 등이 보고됐고 한약재, 건강보조식품, 고급 약재로 활용된다.
산림청은 대형 산불로 송이 채취지를 잃은 임업인의 소득을 보전하고 벌채 후 버려지는 산불 피해목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송이를 대체할 수 있는 복령재배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2022년 국유림에 산불피해 소나무를 활용한 복령 재배 연구지를 구축한 지 2년 여 만에 복령재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산불피해로 송이를 채취하지 못하게 된 임가의 대체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산불 피해목에서 생산되는 복령은 3.3㎡당 약 60만원씩 소득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불피해를 입은 소나무를 활용해 약효가 뛰어난 복령 재배에 성공해 기쁘다"며 "산불 피해지를 푸르게 복원하는 동시에 더 많은 대체 소득작물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꾸준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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