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산림 보고(寶庫)를 지켜라.' 산림청이 지난달(2월)부터 연이어 내린 폭설로 울진금강소나무숲에 발생한 피해를 정밀조사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복구를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울진금강소나무숲'은 예전부터 궁궐을 짓는 데 사용될 만큼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금강소나무를 비롯해 꼬리진달래, 세잎승마 등 희귀‧특산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산림청은 약 3705㏊ 달하는 면적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연이어 내린 폭설로 울진금강소나무숲이 위치한 소광리 마을은 이틀간 고립됐다. 또한 도로변 나무들이 넘어지는 바람에 정전과 통신두절이 나흘간 지속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피해가 발생한 지난 2월 21일부터 7일간 울진군, 한국전력 등과 함께 장비와 인력을 투입하여 긴급복구를 실시했다.
피해조사 결과 넘어진 피해목이 총 262그루가 발견됐다. 산림청은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해 2차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피해목들을 정리하는 등 긴급복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김용관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폭설로 피해를 입은 울진금강소나무숲을 조속히 복구해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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