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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가왕전' 설운도·대성→강남, 한일 마스터 10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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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한일가왕전' 마스터 군단 10인이 공개됐다.

4월 2일 밤 10시 방송되는 MBN '한일가왕전'은 한국과 일본의 트로트 국가대표 TOP7이 펼치는 국내 최초 '한일 음악 국가 대항전'이다. 지난 2월 '현역가왕' 최종회를 통해 TOP7 전유진-마이진-김다현-린-박혜신-마리아-별사랑이 선정된 데 이어, 일본 '트롯걸즈재팬' 역시 최정예 7인을 선발,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경쟁할 든든한 대결 진용을 갖췄다.

한일가왕전 [사진=MBN]
한일가왕전 [사진=MBN]

'한일가왕전'이 '국가대표 10인 마스터'로 한국 측 설운도-조항조-윤명선-신봉선-대성과 일본 측 츠츠미 코이치-마츠자키 시게루-료가 하루히-나이트 템포-강남으로 구성된 명단을 공개했다.

설운도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2006년 일본 유명 엔카 가수 고다이 나츠코와 듀엣곡 '엔젤'을 발매하며 일본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현역가왕'에서 뼈 때리는 심사평으로 현역들을 바짝 긴장케 했던 호랑이 마스터 설운도가 '한일가왕전'에선 어떤 촌철살인 심사평을 전할지 귀추를 주목케 한다. '사랑 찾아 인생을 찾아' '고맙소' '남자라는 이유로'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한 조항조 역시 2021년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스기모토 마사토의 동명 곡 '오이풀꽃'을 리메이크해 일본 가요계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터. 한일 양국 음악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조항조가 후배 가수들에게 어떤 맞춤형 조언을 전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트로트 미다스손' 윤명선은 장윤정의 '어머나'를 2005년 일본어판으로 발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윤명선은 '트로트 한류 열풍'의 초석을 다진 만큼 한국과 일본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포인트를 꼬집으며 두 나라 가왕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심사평을 내놓을 전망이다.

원조 케이팝 아티스트 대성은 2009년 일본에서 'My Heaven'을 발매하며 오리콘 차트 3위에 오른 후 꾸준히 일본에서 활동하며 골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대성은 한국어, 일본어 모두 능통한 멤버답게 양국 마스터와 출연진을 잇는 가교로 제 몫 그 이상을 톡톡히 해낸다. 신봉선은 2018년 셀럽파이브로 활동하며 일본 고등학교에서 인기를 끌었던 곡을 리메이크,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큰 이슈를 끌었다. 신봉선은 업그레이드된 공감력과 감칠맛나는 심사평을 뽐낸다.

일본 측 츠츠미 코이치는 일본 TV 프로듀서이자 '트롯걸즈재팬' '한일가왕전'을 제작한 '넥스텝'의 대표이사. 일본의 국민가수이자 '디너쇼 킹'으로 불리는 마츠자키 시게루는 지난 '현역가왕' 준결승전 특별 마스터로 참여한 것에 이어 '한일가왕전' 마스터로 출격한다. 1980년대 조용필이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함께 무대를 서기도 했던 마츠자키 시게루가 이번에도 인자한 미소 속 숨겨둔 매의 눈을 빛낼지 관심을 높인다.

료가 하루히는 일본 가극부터 드라마와 영화, 광고계까지 섭렵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트롯걸즈재팬' 준결승전 심사위원으로 활약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소녀가극단 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인 료가 하루히는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톱스타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서바이벌 체계에 적합한 날카로운 지적과 수많은 공연으로 터득한 노하우를 나눈다.

나이트 템포는 일본 시티팝을 재구축한 퓨처펑크 장르를 대히트시키며 일본은 물론 북미 MZ까지 사로잡은 핫한 아티스트다. 남들보다 한발 앞선 음악적 행보와 감각을 장착한 나이트 템포가 눈 여겨볼 가수는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를 누구보다 잘 아는 강남은 태진아와 함께 2015년 트로트 곡 '전통시장' 발매에 이어 '장지기장'까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며 남다른 트로트 사랑을 과시했던 터. 강남은 색다른 시각과 좌충우돌 입담으로 숨 막히는 경쟁 속 활기를 북돋는다.

제작진은 "첫 녹화부터 한일 양국 마스터들 간에 신경전이 너무 뜨거워서 자칫 과열되는 게 아닌지 걱정이 앞설 정도로 시종 자국 가수와 상대국 가수에 대한 평가를 무척 진지하고 냉정하게 해서 과연 한일전이란 생각을 했다"라며 "각 나라 음악에 대한 한일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확연히 엿볼 수 있었다. 첫 방송에 많은 기대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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