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3년여 만에 방송 복귀한다

입력 2024.02.28 오후 9:38 수정 2024.02.29 오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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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고급 주택 등 '풀소유'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혜민스님이 방송에 복귀한다.

28일 불교닷컴에 따르면, 혜민스님은 오는 3월 3일 첫 방송하는 BTN불교TV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년 3개월 만의 방송 복귀다.

매주 월요일 낮 12시에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겨 보는 시간. 혜민스님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평화와 여유를 찾는다"고 소개돼 있다.

1973년생인 혜민스님은 서울 청량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이민을 가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UC버클리 종교학 학사, 하버드 디비니티 스쿨 신학 석사, 프리스턴 대학교 종교학 박사 학위 등 화려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무소유와 명상을 강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그가 지난 2020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 삼청동의 고급 주택에 거주하고 고가의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등의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논란이 됐고, 이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혜민스님은 당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에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