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전현무계획'의 첫 게스트 송지은, 박위 커플이 '구 동네 찐친' 전현무의 즉석 호출에 한달음에 달려오는 의리를 과시했다.
16일 첫 방송된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MBN '전현무계획'에서는 전현무와 곽튜브가 계획이라고는 1도 없는 '극P들의 미식 여행'을 선포하는 '즉흥 제작발표회' 현장부터, 전현무가 야심차게 준비한 동네 맛집에서의 '무계획 먹방'이 펼쳐졌다.
!['전현무계획'에 송지은, 박위 커플이 출연해 연애스토리를 고백했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5b5426eb6100c0.jpg)
전현무는 과거 '동네 사모임 멤버'였던 시크릿 송지은과 그의 남자친구인 크리에이터 박위를 즉석에서 섭외해 따뜻한 밥 한끼를 함께 하며 '전현무계획'만의 매력과 재미를 제대로 살려냈다.
전현무는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라는 콘셉트에 맞게, 길바닥에서 홀로 셀프캠을 켠 뒤, "국내 최초로 기획, 연출, 출연, 대본, 장소 섭외 모두 저 혼자 한다"며 '전현무계획'의 출정을 알렸다. 이어 자신의 무계획 여행에 동참해줄 친구의 집으로 찾아갔다. 비밀번호까지 누르고 자연스레 입장한 곳은 바로 '여행 유튜버' 곽튜브의 집이었다. 침대에서 자다 깬 곽튜브는 퉁퉁 부은 채로 전현무에게 이끌려 거실에서 '즉흥 제작발표회'를 진행했고, 서둘러 씻은 뒤 무작정 길바닥으로 나섰다.
체감 영하 9도의 맹추위 속, 전현무는 곽튜브도 모르는 그의 동네 맛집으로 향했다. 직후 단번에 식당 섭외까지 성공한 전현무는 아침 10시부터 제철회인 대방어회를 주문했다. 신선한 대방어회를 부위별로 맛본 두 사람은 매생잇국과 호래기회까지 추가 주문하는 등 폭풍 먹방을 보여줬다.
특히 전현무는 처음 맛보는 호래기회에 감탄했고, 곽튜브는 "씹을 때 눈깔하고 뇌가 터지는 맛이 일품"이라고 극찬했다. 첫 먹방을 성공적으로 끝낸 두 사람은 '전현무계획'이 인증하는 찐 맛집 징표인 '전현무계획 앞치마'를 식당 주인에게 전한 뒤, 다음 코스로 발걸음을 옮겼다.
세찬 강풍을 맞으며 마포대교를 걸어서 횡단한 전현무-곽튜브는 과거 전현무의 홈그라운드였던 여의도에 도착했다. 이후 전현무는 유재석과 자주 갔던 중국집, 아나운서 신입 때부터 다니던 삼계탕집 등을 소개하며 '꿀 정보'를 방출했다. 그는 자신만 알고 싶은 맛집으로 곽튜브를 인도했다.
여기서 두 사람은 전현무 픽 '밥도둑 3대장' 김장아찌, 애호박찌개, 제육볶음을 주문해 '올킬'했다. 두 번째 식사까지 마친 전현무는 "예전에 5년간 살았던 금호동 동네 친구를 만나러 갈 것"이라고 첫 게스트가 있음을 예고하더니 '걸그룹 그녀'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었다.
곽튜브가 대흥분한 가운데 두 사람은 금호동으로 향했다. '걸그룹 덕후' 곽튜브는 '그녀'의 정체에 설레어 했다. 하지만 시크릿 송지은이 공개 열애 중인 유튜버 박위와 함께 나타나자 "아, 남자친구랑 같이 오셨구나.."라며 찐 한숨을 내쉬어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며 "(찐친 송지은이) 나한테 얘기 안 해서 서운했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송지은은 머쓱해 하면서도, "현무 오빠가 '지은이 너한테 딱 맞는 사람 만났다'고 하더라"며 열애를 축하해준 전현무에게 고마워했다. 이후 박위는 '오작교'인 개그맨 김기리 덕에 송지은과 처음 만났던 새벽기도 때를 털어놨고, 송지은은 "그때 오빠가 휠체어를 밀면서 들어오는데 첫눈에 반했다"고 맞장구쳤다.
근황 토크 후, 네 사람은 전현무가 추천한 성수동의 한 맛집에 도착했다. 호텔 출신 부부 셰프가 운영하는 이 곳은 문어삼겹살찜과 갑오징어 요리가 유명한 곳. 각종 요리가 푸짐하게 상을 채우자, 모두는 갓 장아찌를 곁들인 이색 삼합을 먹으며 감격했다.
그러던 중 전현무는 "지은이가 워낙 '홀리'해서(성스러워서) 남자를 잘못 만나면 안 될 것 같아서 고민했었는데, 기사로 (박위와의 열애를) 봤을 때 마음이 놓였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지은은 "오빠(박위)가 처음에는 하반신 마비된 걸로 개그를 했다. 장애인 할인으로 나한테 어필했다"며 웃었고, "심지어 오빠가 자기 유튜브 채널에 '하반신 마비 된 사람이 똥 싸는 법'을 올려서 깜짝 놀랐었다"고 덧붙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그러면서도 송지은은 "오빠의 그런 개그가 멋있어 보인다"며 박위의 '긍정 에너지'에 반했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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