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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오는소리] 듣는 순간 무릎 탁!…'오페라의 유령'→'캣츠' 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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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2월의 봄, 감미로운 뮤지컬 선율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히는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그리고 '캣츠'의 유명 넘버는 물론,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OST를 50인조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어볼 수 있다.

'뮤지컬·OST 콘서트-봄이 오는 소리'(이하 봄이 오는 소리)가 2월 23일 오후 8시 서울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열린다.

'봄이 오는 소리' 콘서트 [사진=조이뉴스24, 아이뉴스24]
'봄이 오는 소리' 콘서트 [사진=조이뉴스24, 아이뉴스24]

'봄이 오는 소리'는 IT최강 인터넷종합지 아이뉴스24의 창간 24주년과 고품격 엔터테인먼트 경제지 조이뉴스24의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공연이다.

깊은 울림을 준 드라마·영화 OST, 뮤지컬 넘버 그리고 김기태와 산들, 바다 등 출연진의 히트곡 등을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라이브로 선사한다.

윤승업 지휘자와 스테이지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대중들의 귀에 친숙한 뮤지컬 넘버와 OST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모음곡과 '레미제라블'(Les Misérables) 모음곡, '캣츠'(Cat's)의 인기 넘버 'Memory' 등을 아름다운 선율로 선사한다.

또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OST 'Mission: Impossible' 역시 관현악단의 웅장하고 섬세한 연주, 다양한 악기의 하모니로 재탄생, 색다른 재미를 선물한다.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와 손지수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에스앤코]
'오페라의 유령' 조승우와 손지수가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에스앤코]

◇'오페라의 유령' 환상적 넘버…뮤지컬의 정석

1986년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전 세계 186개 도시, 1억 6천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한 세계적인 작품이다. 기네스북 공인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이자, 웨스트 엔드에서 37년째 공연 중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조승우, 최재림, 김주택 등이 오페라의 유령으로 분해 부산, 서울을 거쳐 대구에서 공연 중이다.

1910년 프랑스의 작가 가스통 르루(Gaston Leroux)가 집필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의 유령'은 오페라 극장을 지배하는 '팬텀'이 무명의 아름다운 오페라 가수 크리스틴 다에를 사랑하면서 펼쳐지는 스토리다.

'오페라의 유령'의 대표 넘버는 단연 'The Phantom Of The Opera'. 비명에 가까운 크리스틴의 초절정 고음, 다그치듯 절규하는 팬텀의 목소리가 더해져 '오페라의 유령'을 상징하는 음악이 됐다. 이 외에도 극중 무명 배우 크리스틴이 주인공으로서 기량을 처음 보여주는 'Think Of Me'는 맑고 투명한 음색을 바탕으로 천상의 고음이 인상적인 음악이다. 여기에 팬텀의 솔로곡 'The Music Of The Night', 크리스틴과 라울의 듀엣곡 'All I Ask Of You' 등도 사랑받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뮤지컬 '레미제라블'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

◇'레미제라블' 반복되는 멜로디, 디테일한 변주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장발장이라는 한 인물의 삶을 따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며 사랑, 용기, 희망에 대한 대서사시를 다뤄 오랜 시간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됐고, 현재까지 약 1억 3000만 명이 관람한 뮤지컬의 바이블이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3년, 2015년에 이어 현재 세 번째 시즌을 선보이고 있다. 민우혁, 최재림이 장발장 역을, 조정은, 린아가 판틴 역을 맡았다.

'레미제라블'의 넘버는 같은 멜로디를 활용한다. 하지만 곡마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변주로 지루함은 없다.

'레미제라블'의 주옥같은 넘버는 한곡 한곡이 모두 고전이다. 그 중에서도 1막 마지막 곡인 'One Day More'는 압도적이다. 장발장, 마리우스, 코제트, 에포닌, 자베르 등 주요인물들이 멜로디를 쌓아가며 만들어내는 합창으로, 관객들에게 벅찬 감격을 선사한다.

이에 더해 판틴의 이룰 수 없는 꿈에 대한 노래 'I Dreamed a Dream', 에포닌의 절절한 짝사랑 고백송 'On My Own', 프랑스 혁명을 앞두고 청년들의 외침을 담은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도 '레미제라블'의 대표곡들이다.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사진. [사진=에스앤코]
'캣츠' 40주년 내한공연 사진. [사진=에스앤코]

◇'캣츠'는 몰라도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Memory'

뮤지컬 '캣츠'는 토머스 스턴스 엘리엇의 연작시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Old Possum`s Book of Practical Cats)'을 대본으로 삼아 제작한 작품이다.

1981년 영국 런던에서 첫 공연됐으며 이후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캣츠'는 출연진 전원이 고양이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배우들은 인간 고양이가 되어 유연성과 민첩성이 돋보이는 안무와 동작을 소화해야 한다.

'캣츠'의 대표곡은 그리자벨라의 'Memory'다. 극중 그리자벨라는 죽음을 앞두고 따돌림 당하는 늙은 고양이다. 한때는 아름답고 화려했으나 이제는 노쇠하고 초라해졌다. 그런 그리자벨라가 과거의 영화를 추억하면서 앞으로도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Memory'에 감탄한 고양이들은 그녀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기로 결정한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미션 임파서블' 메인 테마곡, 쫄깃한 긴장감 배가

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헐리우드 액션 첩보물인 동시에 배우 톰 크루즈의 대표작이다. 199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2000년, 2006년, 2011년, 2015년, 2018년, 2023년까지 7개 시리즈를 선보였다. 2025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2'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톰 크루즈는 28년이 넘는 시간동안 '미션 임파서블'의 주역으로 활동중이다. 이것이야 말로 '임파서블 미션'이 아니었나 싶다.

영화에서 톰 크루즈는 미 육군 특수부대 출신 IMF 정예 특수공작원 이단 헌트로 분한다. 주특기는 변장, 곡예, 사격, 격투 등이며, 달리는 열차나 비행기에 매달리는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도 보여준다.

'미션 임파서블'의 OST 'Mission: Impossible'는 아르헨티나계 미국인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Lalo Schifrin이 1966년 TV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을 위해 제작한 곡이다. 긴장감 넘치는 메인 테마곡은 '미션 임파서블'의 상징으로, 심장을 두방망이치게 만든다. 가사 없이 멜로디만 구성된 이 곡은 톰 크루즈의 놀라운 활약상과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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