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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밉상"…'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제발 몸 사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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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이 밉상남편의 정석으로 시청자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 23일 방송된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연출 박원국, 한진선 극본 신유담)’에서 최악의 남편 박민환으로 분한 이이경은 참을 수 없는 밉상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혈압을 상승케했다.

여자친구 강지원(박민영 분)에겐 차갑지만 여친의 친구 정수민(송하윤)에겐 한없이 자상한 남자 박민환은 지원을 향한 적개심으로 자신을 유혹하는 수민에게 단 한번의 거부 없이 넘어갔고, 워크샵에서 뜨거운 밀회를 즐겼다. 하지만 이는 지원이 준비한 복수의 덫이었다. 전 재산을 투자한 주식이 폭락하자 그제서야 수민과의 관계를 정리하려 한 민환은 자신의 돈줄이 될 지원과의 결혼을 서둘렀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사진=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이경 [사진=tvN]

과거 역대급 가성비 프로포즈로 지원을 실망하게 했던 민환은 지원에게 빌붙어 살기 위해 '가족'을 무기로 결혼 이야기를 꺼냈고, 삼대독자, 아이, 나이 등으로 가스라이팅 하며 지원에게 결혼을 압박했다. 지원이 거부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민환은 과거와는 다르게 화려한 드론 퍼포먼스와 반지를 준비하며 로맨틱하게 청혼했다.

이이경은 갈등의 중심에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박민환을 200% 소화해냈다. 상황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코믹한 표정은 나쁜남자 박민환을 온전히 미워할 수 없게 만들었고, 그런 박민환은 극의 재미를 증폭시키고 잇다.

이이경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는 되려 '몸을 사렸으면 하는 연기'로 온, 오프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앞으로 이이경이 그려나갈 박민환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매회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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