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정민 기자] tvN '내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로 복귀한 배우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이자 경제사범 강종현에게 생활비를 입금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박민영은 '내남결'을 통해 새해 로코퀸 이미지 회복을 노렸으나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5일 디스패치는 검찰 공소장을 근거로 박민영이 지난 2022년 7월 강종현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을 입금받았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강종현이 계열사 돈을 대여금 방식으로 인출해 박민영의 통장으로 입금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영은 2022년 9월 강종현과의 열애설 보도 당시 "금전적 지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으나 검찰 공소장에서 반대되는 증거가 나온 셈이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입장 정리 중이다.
강종현은 과거 KT 사문서 위조, 수백억원 편취로 특정경제가중처벌법(사기)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자다.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박민영은 열애설 보도 당시 강종현과 이미 결별했다고 밝혔으나 지난해 빗썸 차명거래에 박민영의 이름이 사용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지난해 검찰 소환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민영은 열애설 보도 당시 tvN '월수금화목토'에 출연 중이었다. 특히 강종현의 잇따른 사기, 횡령 의혹이 집중 조명되면서 박민영의 로코퀸 이미지는 타격을 입었다. 박민영의 언니가 강종현 관계사인 '인바이오젠' 사외이사로 활동했던 것도 알려지면서 박민영-강종현 관계를 둘러싼 의혹은 커졌다.
이후 박민영은 1월 1일부터 방영된 tvN드라마 '내남결'을 통해 전 남친 논란 극복과 로코퀸 이미지 회복을 시도했다. 그는 내남결 제작발표회에서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며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달라"고 했다.
박민영은 우려를 딛고 드라마에서 성공적 변신과 호연을 보여주고 있다. 박민영은 배신당한 남편과 절친에게 복수하는 강지원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암투병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37kg까지 감량하는 열정과 노력을 보여줬고, 긴머리를 싹둑 자르고 사이다 복수에 나섰다. 드라마는 박민영의 호연에 더해 '인생 2회차' 설정과 빠른 전개 등으로 시청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시청률도 터졌다. 첫 회 5.2%의 시청률로 출발해 2회 5.9%, 3회 6.4%, 4회 7.6% 등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이처럼 '내남결'이 흥행 청신호를 켠 시점에 박민영이 강종현 관련 의혹에 다시 휩싸이면서 위기를 맞게 됐다. 드라마로 정면돌파를 시도했던 박민영이 또다시 터진 의혹에 어떤 입장을 밝힐지, 드라마 흥행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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