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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① '소년시대' 임시완 "내 안의 찌질·찐따美, 병태와 같은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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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시완이 "타고난 지질함과 찐따미가 있다"며 '소년시대' 속 병태와 맞닿은 감성을 고백했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임시완은 "촬영 중반에 별 생각 없이 뱉어본 대사를 듣고 감독님이 감탄한 적이 있다. 아마도 내 속에 타고난 찌질함이나 찐따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초등학교 때부터 반장을 계속했는데 그 감투발로 찌질함과 찐따미를 감출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 임시완이 '소년시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쿠팡플레이]
배우 임시완이 '소년시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임시완 [사진=쿠팡플레이]
'소년시대' 임시완 [사진=쿠팡플레이]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 임시완은 극중 부여로 이사온 온양 찌질이 병태 역을 맡았다. 비슷한 이름 탓에 '아산 백호'로 오해를 받지만 곧이어 '아산 백구'로 전락하게 된다.

임시완은 첫 코미디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준비 기간을 길게 가졌다. 그렇지만 첫 술에 배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겸허하게 생각했다"면서 "촬영 중반에 다른 보조출연자들이 내 얼굴만 보고도 웃더라. 웃음 나는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고 고무적이란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그것이 가장 1차원적이고 원초적인 드라마 리뷰 아니겠나"고 전했다.

드라마에서 임시완은 작정하고 망가진다. '임시완 은퇴작이냐'는 이야기도 전해질 정도. 하지만 임시완은 "이는 감독님이 (은퇴)프레임을 씌웠다"면서 "인터뷰에서 '임시완이 은퇴할 마음으로 한게 아니냐'고 했더라. 나를 강제 은퇴시키려 해서 부담스럽다. 나는 연기수명을 더 늘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라고 했다.

"코미디 장르가 욕심이 나요. 그냥 이야기하는 것과 유머와 위트가 있는 이야기가 가지는 힘 자체가 다르잖아요. 위트와 코미디가 적재적소에 들어갈때 파급력은 엄청나겠구나 생각했어요. 제대로 코미디를 다루는 감독님을 만나서 용기를 낼 수 있었죠."

'소년시대' 초반은 완벽한 코미디였다. 늘 얻어맞는 데 익숙했던 '온양 찌질이' 병태가 부여로 이사온 이후 비슷한 이름 덕분에 '아산 백호'로 추앙받게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중반 이후부터는 '아산 백호' 경태(이시우 분)가 정체를 드러내며 병태의 수난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병태의 본격 복수극이 이제 시작된다. '소년시대' 마지막 9, 10화는 22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임시완은 "절대적으로 가벼운 코미디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약한 사람이 끝없이 약하기만 한 불행한 드라마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병태를 기분좋게 응원하면서 봐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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