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한량 꽃대군으로 변신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극본 김선덕)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과 그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작(첩자)이 된 여인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상상력에 기반을 둔 픽션 사극으로, 신분을 감추고 비밀이나 상황을 몰래 알아내어 정보를 제공하는 첩자 '세작(細作)'을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다. '모범형사'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tvN표 웰메이드 사극 신화의 포문을 연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조정석은 임금의 숙명을 타고난 한량 꽃대군 '이인' 역을 맡았다. 이인은 자신이 아끼는 형 이선(최대훈 분)에 대한 충심이 역심으로 비치자 괴로워하며 한량으로 살아가고, 그 와중에 우연히 내기 바둑꾼 강몽우(신세경 분)와 바둑 친우가 되면서 잔혹한 운명의 한가운데 놓이게 된다.
공개된 스틸 속 조정석은 임금의 아우 진한대군으로 분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입가에 살짝 머금은 미소와 부드러운 눈빛에서 풋풋한 청년미와 단호한 섹시미가 느껴지고, 찰떡 같은 도포핏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드러낸다. 특히 햇살이 내리쬐는 시냇가 바위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은 세상 근심을 잊은 듯 영락없는 한량의 자태와 같다.
또 다른 스틸에서 조정석은 한없이 강하지만 애처로운 사내의 양극이 공존하는 진한대군의 속내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매섭게 내리는 장대비를 온 몸으로 맞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융복 차림으로 어딘가를 바라보는 조정석의 깊이 있는 눈빛은 앞으로 펼쳐질 그의 파란만장한 서사를 예감하게 한다. 단호한 섹시미와 여유, 위트, 애처로움까지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진한대군으로 변모할 조정석의 연기 열전에 관심이 절로 높아진다.
제작진은 "조정석은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다져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작품마다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해 왔다"라며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만큼 제대로 물오른 조정석의 연기와 매력에 시청자들도 매혹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작, 매혹된 자들'은 1월 21일 밤 9시 20분에 첫 방송되며 1, 2회는 연속 특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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