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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몬테크리스토', 이토록 섹시한 서인국…반가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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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서인국이 무대 한가운데서 고난도의 뮤지컬넘버를 거침없이 소화했다. 아, 서인국은 가수였구나. 2009년 '슈퍼스타K' 초대 우승자였지.

가수 겸 배우 서인국이 11년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억울하게 14년간 옥살이한 청년이 자신을 파멸하게 만든 이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이다. 섹시한 계략남의 사이다 복수극은 강렬한 자극을 원하는 MZ세대들에게 맞춤형 소재다.

'몬테크리스토' 서인국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서인국은 전도유망했던 젊은 선원 에드몬드 단테스와 14년의 억울한 감옥살이 후 복수심으로 가득 찬 몬테크리스토 백작 역을 맡았다. 복수로 파멸을 향하던 중 용서와 화해, 사랑의 가치를 찾게 되는 인물이다. 이규형, 고은성, 김성철이 쿼드캐스팅으로 나섰다.

서인국은 사랑이 전부인 순수한 청년의 소년미부터 처절한 배신 후 복수심에 불타는 중년의 모습을 흡입력있게 표현해냈다. 그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갈고닦은 연기력에 청출어람 가창력이 더해지니 관객들은 몰입할 일만 남았다. 제대로 합을 맞춘 수준급 검술 액션도 눈길을 끈다.

다만 서인국은 듀엣보다는 솔로 무대에서 빛을 발한다. 서늘한 눈빛을 장착한 채 폭발적으로 쏟아내는 솔로곡 '너희에게 선사하는 지옥'이 대표적이다. 1막 막바지에 목걸이를 뜯어내며 울부짖는 서인국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몬테크리스토와 파리스 신부(김용수)의 티키타카는 작품 속 웃음버튼이다. 도움을 주고받는 사제지간이자, 힘겨운 시간을 함게 견디고 의지하는 동료. 그런 두 사람의 관계는 웃음과 동시에 뭉클함을 선사한다. 특히 "분노를 사는 대신 희망을 살라"는 파리스 신부의 메시지는 진한 울림을 선사한다.

한편 '몬테크리스토' 여섯번째 시즌은 디테일한 스토리를 추가하고 캐릭터 서사를 탄탄하게 다듬었다. 신곡을 더하고 기존 곡을 편곡하는 등 음악에 변주를 주며 신선함을 더했다. 무대와 함께 유기적으로 변화하는 조명과 영상, 그리고 소품, 분장, 안무, 무술 등도 새롭게 변화했다.

2월2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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