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울의 봄' 황정민이 무대인사에서 대국민 사과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 황정민, 정우성, 유성주, 박훈은 지난 2일 수원과 분당, 판교 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들이 등장과 동시에 사과하는 무대인사가 있다"라는 글과 함께 황정민, 유성주, 박훈의 대국민 사과 영상을 공개했다.
보안사령관 전두광 역을 맡은 황정민은 "일단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너무나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무대인사 다닐 때마다 힘이 난다. 감사드린다"라며 "여러분들도 올 한해 마무리 잘하셔서 여러분에게도 행복만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육군참모차장 역의 유성주는 "저는 진압군이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한 후 "보시면서 허탈하고 답답하기도 하실 것 같은데, 못난 별들 꾸짖어주시고 '서울의 봄'은 더욱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전두광의 비서실장 문일평을 연기한 박훈은 "도청해서 죄송하다"라며 "저도 밤마다 지인에게 '널 손절하겠다. 가만 두지 않겠다'는 얘기 많이 듣는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다. 실제 그 시기를 겪은 분들과 영화를 함께 보면 재미와 의미가 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전두광에 맞서 군인의 본분을 지킨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은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황정민과 정우성, 이성민, 박해준, 김성균, 정동환, 김의성, 안내상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으며, 여기에 정만식, 이준혁, 정해인이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와 김성수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배우들의 빈틈없는 호연으로 "올해 최고의 영화"라는 극찬을 얻고 있다. 관객들의 분노와 울분을 유발하며 개봉 2주차에 더욱 뜨거운 흥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하루 동안 70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397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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