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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② 김윤우 "남궁민에 많이 의지, 마지막날 안을 때 만감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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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남궁민이 왜 최고의 배우로 인정받는지 알 것 같아요."

드라마 '연인'에서 량음은 장현을 따랐고, 김윤우는 남궁민을 존경했다. 까마득한 선배의 옆에서, 많이 배웠고 또 성장했다.

MBC 금토드라마 '연인'에 출연한 김윤우가 최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조이뉴스24와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침 소회를 전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조선 최고 소리꾼이자 이장현(남궁민 분)을 연모하는 량음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윤우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조선 최고 소리꾼이자 이장현(남궁민 분)을 연모하는 량음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윤우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김윤우는 "아직 끝났다는 것이 실감이 안나고 시원섭섭한 기분이 든다. 많은 스태프, 선배 배우들과 열과 성을 다한 작품이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고 큰 사랑을 주셔서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는 것 같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역사멜로 드라마다. 남녀 주인공을 맡은 남궁민(장현 역)과 안은진(은채 역)의 애절한 멜로 서사가 호평받으며 큰 인기를 누렸다.

김윤우가 연기한 량음은 조선 최고의 소리꾼이자 이장현(남궁민 분)의 절친한 벗이다. 장현이 능군리를 갈 때도, 전쟁터에 있을 때도, 청나라에 있을 때도, 늘 량음이 함께였다.

그는 "량음에게 이장현(남궁민 분)은 존경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존경하는 사람이라서 사랑도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량음의 마음을 짚었다.

량음의 마음을 섬세하게 연기한 그는 남궁민의 도움이 컸다고 했다. 김윤우는 "남궁민 선배님이 현장에서 아껴주고 도움도 많이 주고,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줬다. 집중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제 옆에는 남궁민 선배님이 계시기 때문에 믿고 의지했다. 수많은 스태프와 선배님들의 노력으로 량음이 탄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00년생으로 올해 22세인 그는 1978년생인 남궁민과 무려 22살 차이가 난다. 연기 경력으로도 까마득한 선배다.

김윤우는 "처음엔 친해지기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선배님께서 제가 어려워할 것 같다고 느꼈는지 처음부터 편하게 대해주고 마음의 문을 열어줬다"라며 "초반에 그 벽을 깨고 적극적으로 다가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촬영 날 한 번 안아보자고 했을 때 만감이 교차했다. 량음과 장현으로 인사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떠올렸다.

량음은 이장현과 유길채(안은진 분) 사이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를 방해하는 걸림돌로 미운털이 박히기도 했다. 어릴 적 자신을 구해준 이장현을 마음에 품게 됐고, 길채로 인해 계속 위험에 처하는 이장현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이장현을 두고 유길채와 괜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김윤우는 "량음의 옷을 입고 촬영할 땐 (둘의 사이에) 질투도 났다. 그런 사소한 부분이 연기에 잘 녹아들었다. (시청자들의) 반응을 들었을 때 뭔가 새로웠던 것 같다. 질투하는 마음이 잘 담겼을까, 그때 그 감정들이 순간순간 잘 담겼으면 했는데 시청자들이 집중해서 봐준 것 같더라. 다행이다"고 웃었다.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조선 최고 소리꾼이자 이장현(남궁민 분)을 연모하는 량음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윤우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인기리에 종영한 MBC 드라마 '연인'에서 조선 최고 소리꾼이자 이장현(남궁민 분)을 연모하는 량음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윤우가 21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극중에서는 사랑의 라이벌(?)이었던 안은진 역시 그에겐 고마운 선배다.

김윤우는 "안은진 선배님과 항상 싸우기만 하고 감정적으로 무거운 장면이 많았다. 분위기가 다운될 수 밖에 없었다"라며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사소한 말이라도 걸어준다던지, 장난도 치고 파이팅 있게 촬영할 수 있게 분위기를 풀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가장 막내였다. 모든 선배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려고 애를 썼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많은 스태프들 덕분에 잘 성장할 수 있다"고 막내미를 발산했다.

사계절 동안 량음으로 살 수 있었던 '연인'은 그에게 잊지 못할 이정표가 됐다. 김윤우는 "따뜻한 현장이었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촬영한 작품이다"라고 했다. 그는 "'연인'은 김윤우를 알리는 첫 시작일 것 같다"라며 "이번 작품을 계기로 활동을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한다"고 활동 의욕을 드러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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