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이 권주 사회 대한민국에 대한 경각심을 화두로 던진다.
MBC '오은영 리포트 - 알콜 지옥'은 술 때문에 일상을 잃어버린 10인의 7박 8일간의 알코올 지옥 캠프를 그린 프로그램이다. '결혼 지옥'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와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쳤다. 이와 더불어 대한민국 알코올 문제 권위자 3인 한양대병원 노성원 교수, 일산 명지병원 한창우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김장래 교수가 '알코올 어벤져스'로 합류했다.
'알콜 지옥' 소형준 PD는 "'술 한잔 정도는 해야 사회생활을 하지'라는 말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술에 관대한 권주 사회인가를 잘 보여준다. 알코올은 담배와 같은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콜 지옥'을 통해 우리가 애써 외면하고 있는 술의 위험성을 알리고 나아가 알코올 의존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한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2021년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의 알코올 사용장애 평생 유병률은 11.6%인 것으로 밝혀졌다. 즉, 대한민국 국민 열 명 중 한 명 이상이 평생에 한 번 이상 알코올 사용장애에 이르게 된다는 것. 이에 대해 김장래 교수는 "이는 세계적으로 톱티어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알콜 지옥'의 알코올 탈출 서바이벌에서는 극한의 금주 미션들이 펼쳐진다. 800명의 신청자 가운데 최종 선발된 10명의 출연자는 금주를 위한, 금주에 의한 고난도 미션에 뛰어든다. 단 한 방울의 알코올도 용납되지 않는 금주 캠프를 무사히 완주한 단 한 명에게는 역대급 금주 지원금이 지급된다.
소형준 PD는 "우리가 만나 본 사연자들의 공통점은 크게 두 가지였다. 절제를 못하는 것과 술로 인해 소중한 것을 잃었다는 점이다. 건강, 부모, 친구, 일자리, 돈, 재능을 잃고 나 자신도 잃어버린 분들이었다. '알콜 지옥'은 알코올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한편, 후회로 점철된 이들의 회복하려는 의지를 담아내고자 한다"라고 강조해 10인의 특별한 사연과 그들이 '알콜 지옥'을 통해 보여줄 드라마틱한 변화에 관심이 더해진다.
'알콜 지옥'은 오는 27일 밤 10시 45분 첫 방송되며, 총 8부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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