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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봄' 황정민 "대머리 분장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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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황정민이 '서울의 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9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렇게 좋은 작품에 제가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대머리 분장보다)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배우 황정민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배우 황정민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 언론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어 "좋은 배우, 좋은 감독님과 뜻깊은 작품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라며 "제가 복받은 거다. 파격적인 비주얼은 생각하지 않았고 더한 것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또 황정민은 분장만 기본 4시간 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간담회 내내 말을 아끼던 황정민은 마지막 인사를 할 때가 되어서야 "영화를 본 후 가슴에서 소용돌이가 쳐서 감정이 격해졌다"라며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이제 안정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정말 좋은 배우분들과 같이 열심히 촬영했던 결과물이 보여져서 기분이 좋다.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들이 극장에 많이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아수라', '태양은 없다', '비트' 등을 만든 김성수 감독의 신작이다. 특히 정우성이 '아수라', '무사', '태양은 없다', '비트'에 이어 김성수 감독과 다섯번째 만난 작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황정민은 10.26 사건의 배후를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게 된 후,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 사조직을 동원해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연기했다. 또 정우성은 수도 서울을 지키기 위해 반란군과 첨예하게 대립하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을 맡았다.

이성민은 반란 세력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대비책을 세우는 육군참모총장 정상호를, 박해준은 군사반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9사단장 노태건을, 김성균은 강한 신념을 가지고 반란군에 끝까지 저항하는 육군본부 헌병감 김준엽으로 분했다. 또 이준혁과 정해인이 출연해 힘을 보탰다.

'서울의 봄'은 오는 11월 22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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