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연우진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배우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전했다.
연우진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감독 이재규) 인터뷰에서 "기존 작품보다 단체 채팅방이 굉장히 활성화가 되어 있다"라며 "전체방도 있고 '연우진, 장동윤, 장률'이 있는 '연장장'방도 있고 선배님들끼리만 있는 방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세분화가 되어 있다 보니 얘기를 정말 많이 주고 받는다"라며 "선배님들 계신 방에 제가 들어가 있는데, 살짝 경계선에 있다. 그 방에선 일일이 답을 다 해야 한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연우진은 '연장장'방에 대해 "저희가 가까이 살아서 차 때문에 방을 만든 적이 있는데, 그게 계속 이어진 것"이라며 "장동윤 배우는 요즘 다이어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도파민 디톡스의 장점에 대해 얘기를 하고, 셋 다 촬영을 하고 있어서 응원을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말 소통이 많이 됐다. 모든 배우들이 끝나가는 걸 아쉬워 할 정도"라며 "이 작품이 끝날 때는 버스정류장의 해가 지는 그림이 생각나기도 했다"라고 애정을 듬뿍 전했다.
앞서 이재규 감독은 인터뷰에서 "다은과 유찬이 동네 촬영을 옥천에서 했는데, 옥천 촬영만 가면 연우진에게 전화한다"라며 "박보영이 누나이고 선배인데 '촬영 가서 연기로 본때를 보여주겠다, 꾹꾹 누르고 오겠다, 코를 납작하게 만들고 오겠다'라고 말하면서 장난을 친다"라고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를 거론하자 연우진은 "당연히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연기로 이기겠다기 보다는 유찬이로 몰입을 한다는 것 같았다"라며 "기강을 꼭 잡고 오겠다고 하는 것이 진짜 유찬이와 다은이 같지 않나. 그렇게 유찬이로 녹아들기 위해 스스로 주문을 외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전 세계에 공개된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로, 박보영과 연우진, 장동윤, 이정은, 장률, 이이담 등이 출연해 열연했다.
동명 웹툰이 원작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영화 '완벽한 타인' 등으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이재규 감독과 드라마 '힙하게', '눈이 부시게' 등을 통해 폭넓은 공감대를 쌓아온 이남규 작가가 만나 힐링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정신병동 안팎의 사람들이 가진 저마다의 마음의 상처를 담은 이 작품은 기존의 편견을 깨부수는 사려 깊은 이야기와 다채로운 프로덕션으로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박보영은 친절함과 배려심으로 환자들에게 진심을 다하는 간호사 다은을, 연우지은 조금 엉뚱하지만 환자와 주변 사람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의사 고윤을, 장동윤은 다은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파하는 베스트 프렌드 유찬을, 이정은은 간호부의 든든한 울타리 같은 수간호사 효신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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