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반짝이는 워터멜론' 려운이 최현욱과 신은수를 이어줄 큐피드 활약을 펼쳤다.
2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극본 진수완, 연출 손정현, 유범상,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9회에서는 큐피드 은결(려운 분)의 활약으로 1995년의 아빠 이찬(최현욱 분)과 엄마 청아(신은수 분)가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시간 여행자 은유(설인아 분)도 은결과 미묘한 기류를 형성했다.
이에 9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5%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앞서 은결은 서원예고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세경(설인아 분)을 좋아한다는 폭탄선언했다. 이 폭탄선언 뒤에는 이찬과 청아를 맺어주려는 은결의 큰 그림이 숨겨져 있었다. 자초지종을 모르는 이찬은 배신감에 시달리면서도 밴드에만 집중하자며 휴전을 제안했고 은결은 축제 때까지 두 사람 다 세경을 만나지 말자는 조건을 걸었다.
이 틈을 타 은결은 아빠 이찬과 엄마 청아의 큐피드가 되기로 했다. 특히 첫사랑 기억 조작단이 아무도 모르는 공간으로 아지트를 옮기자 '멤버 이외 위치 발설 금지'라는 규칙을 깨고 청아와 함께 연습실로 향했다.
그러나 첫사랑 기억 조작단의 아지트에는 세경인 척 연기 중인 시간 여행자 은유가 먼저 도착해 있었다. 이찬은 은유를 밴드 포토그래퍼로 소개했고 이에 질세라 은결도 청아를 밴드 담당 디자이너로 추천했다. 기지를 발휘한 은결이 포토그래퍼 능력 검증을 핑계로 은유를 데리고 나오면서 이찬과 청아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이찬은 청아에게 수어로 지난번,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스케치북 속 그림을 보며 감탄하던 중 자신의 초상화를 보고 손을 멈췄다. 이를 의아하게 바라보던 청아는 놀란 눈으로 스케치북을 덮어버렸고 연습실에는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과연 짝사랑을 들킬 위기에 놓인 청아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지고 있다.
같은 시각 은결은 은유가 이찬 대신 자신을 선택하도록 마음을 확실히 잡아두기로 결심했다. 무심하게 교복 재킷을 덮어주는 한편, 감미로운 세레나데로 매력 어필에 나섰다. 매사 티격태격했던 은결의 새로운 모습은 21세기 소녀 은유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노래가 끝나고 눈이 마주친 은결과 은유 사이에는 묘한 정적이 맴돌았다. 가로등 불빛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키는 가운데 서로에게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청춘의 모습이 설렘을 증폭시켰다. 여기에 "1995년 그해 봄, 엄마와 아빠만이 아니라 나도 열여덟 살이었다"라는 은결의 내레이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24일 오후 8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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