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송중기가 '트리플'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송중기는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KNN시어터에서 진행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하우스에서 2009년 드라마 '트리플'에 대해 "스케이트 선수 역할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민효린 배우가 피겨 스케이트 선수를 맡았다. 얘기를 듣고 '내꺼지'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누구냐 했더니 '커피프린스' 감독님이었다. 그래서 또 '이건 제꺼죠' 했다"라며 "처음 감독님을 만나고 대본리딩을 한 후 몇 주째 소식이 없었다. 나중에 떨어졌다고 들었다. 대사를 정말 못 읽었나보다"라고 회상했다.
또 그는 "한달 뒤 한 번 더 보자고 해서 연습을 정말 많이 하고 갔다. 최종으로 뽑아주셨다"라며 "그 때 주연 배우가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 선배님이셨다.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다. 이선균 선배가 저를 그렇게 잘 챙겨주셨다. 대기를 하면 차에서 저를 꺼내 '애기야 일루와' 하면서 자장면과 낮술을 사주셨다. 이선균 선배님을 너무 좋아하는데 잊을 수 없다"라고 전했다.
송중기는 오는 10월 11일 개봉을 앞둔 '화란'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관객들을 만났다. '화란'에서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보스인 치건 역으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2021년 신설된 부산국제영화제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과 함께 그들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며,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향후 계획까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존 조, 송중기, 윤여정, 한효주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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