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학교폭력, 맞서고 극복해야"…이펙스, '커리어 하이' 찍은 강렬한 귀환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이펙스가 학교폭력을 향한 경종을 울리며 강렬하게 귀환했다.

4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그룹 이펙스 여섯 번째 미니앨범 불안의 서 챕터 2. 'Can We Surrender?(캔 위 서렌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이펙스 제프는 "꾸준히 컴백하고 있는데 준비한 음악과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어 기대된다. 오랜만의 '불안의 서'라서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백승은 "'불안의 서' 최종장인 만큼 우리의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왕은 "'불안의 서' 컴백을 기다려왔다. 목말랐던 만큼 강력한 퍼포먼스와 음악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펙스의 이번 신보 불안의 서 챕터 2. 'Can We Surrender?'는 이펙스가 데뷔 때부터 이어온 '불안의 서' 시리즈를 완결 짓는 최종장이다. 학교폭력의 현주소, 소년들에게 항복을 강요하는 다양한 요인, 성장 과정에서 부딪힌 한계와 그에 따른 좌절과 희망까지 어둡고 불안한 현실을 묵직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이와 관련, 위시는 "양극성이라는 주제 안에서 사랑의 서, 불안의 서 투 트랙으로 진행해 왔다. 소년들의 어두운 불안과 현실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캔 위 서렌더'가 반항적이고 진실된 사실을 깨우친 소년들을 떠올리며 앨범명을 '캔 위 서렌더'로 짓게 됐다"고 밝혔다.

이펙스는 타이틀곡 'FULL METAL JACKET(풀 메탈 재킷)'은 학교폭력에 맞서는 이펙스의 강렬한 기세를 담은 곡이다. 터질듯한 기타 사운드와 묵직한 베이스라인이 어우러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에이든은 "학교폭력을 피하라는게 아니라 학교 시스템, 학생 모두가 맞서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폭력이라는 주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위시는 "데뷔 앨범부터 소년들의 불안과 사랑을 말해왔다. 우리는 최종 챕터인만큼 현실적으로 가장 큰 불안을 담았다"고 말했고, 예왕은 "처음엔 무거운 주제라 스토리 몰입하기 힘들었는데 이펙스가 청소년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우리만의 메시지를 전달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답했다.

또 에이든은 "학폭은 끊이지 않고 오히려 나쁜 쪽으로 변질되고 있어서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생각했다. 현상에 대한 설명에 그치지 않고 극복하기 위한 용기를 담은 앨범"이라 강조했다.

팀 내 유일한 학생인 제프는 "학교폭력이 세상이 좋아질 수록 없어져야 하지만 안 좋은 쪽으로 변질되고 악화되더라. 개인이나 단체든지 누구나 나서서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그런 부분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해 가수로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곡을 처음 들었을 때 소감에 대해 위시는 "듣자마자 이런 강한 곡을 우리가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랬는데 가능하더라"고 말했고, 금동현은 "안무를 받고 너무 멋있었는데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힘이 센 안무라 처음엔 걱정도 했다"고 회상했다.

안무 디렉팅에는 이펙스의 'Do 4 Me(두 포 미)', '여우가 시집가는 날' 안무를 책임진 국가대표 댄스 크루 저스트절크가 참여해 강력한 시너지를 완성했다. 금동현은 "무게감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어떻게 무대에서 표현되는지 처음부터 끝까지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민은 "열심히 준비한 무대인만큼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 처음 보여드리는 스케일 큰 무대라 긴장도 많이 됐는데 무대에 오르니 몰입이 잘 됐다"고 퍼포먼스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신곡 감상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뮤는 "무거운 주제라서 우리끼리 표현하기엔 아쉬운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압도적 대형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무대 구성과 곡만이 가진 메시지가 달라서 들을 때마다 포인트가 달라질 것"이라 설명했다.

이펙스의 이번 신보는 예약 판매 기간 선주문량 26만 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커리어 하이' 달성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펙스 뮤는 "소식을 접하고 우리도 너무 놀랐다. 그동안 기록을 보며 조금 기대했는데 기대보다 더 좋은 성적이라 너무 놀랐다. 차근차근 성장하는 우리 지켜봐주는 팬들께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목표를 묻는 질문에 금동현은 "전 활동보다 더 성장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우리 무대, 팬들과 소통을 해나가며 많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위시는 "목표는 음악방송 1위"라고 말했고 백승은 "키 크고 어리고 귀여운 팀이라는 수식어도 좋지만 퍼포먼스 잘 하고 무대에서 빛난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펙스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자세한 스포일러는 말할 수 없지만 다음 앨범 곡과 스토리라인이 잡혀있다. 내년에 모두가 성인이 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소년들의 이야기를 했다면 앞으로는 청년의 이야기를 담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이펙스 신보는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