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시간속으로' 전여빈 "안효섭에 많이 의지, 믿음 중요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너의 시간 속으로'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과 친구 인규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다.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한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오래된 연인 연준(안효섭)을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는 어느 날 소포로 배달된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를 듣다가 1998년 시간 속으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 시간 속에서 준희는 민주(전여빈)라는 여고생이 되어있었다.

게다가 자신의 곁에 연준과 같은 얼굴을 한 시헌(안효섭)과 시헌의 절친한 친구 인규(강훈)가 있었다. 다른 시간대에서 마주한 같은 얼굴, 다른 이름으로 인해 준희(전여빈)는 혼란에 빠진다.

공개된 스틸은 2023년과 1998년을 배경으로 다른 배역을 연기한 배우들의 상반된 모습과 풋풋한 청춘 로맨스와 미스터리를 오가는 톤 앤 매너로 눈길을 끈다.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1인 2역과 다채로운 장르 변주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은 각자의 배역을 연기하며 느꼈던 소감을 전했다.

뉴욕으로 전근을 떠나는 준희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던 중 예기치 못한 비행기 사고를 당한 연준과 그와 같은 얼굴을 한 1998년의 고등학생 시헌 역을 맡은 안효섭은 "인물의 시간적인 차이 따라 그려낼 수 있는 모습이 많아 매력을 느꼈다"며 '너의 시간 속으로'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023년의 직장인 준희와 1998년 소심한 성격의 고등학생 민주를 연기한 전여빈은 "제일 중요했던 건 믿음이었다. 내가 민주였을 때 나는 민주라고 생각하는 믿음, 또 준희였을 때는 내가 준희라고 생각하는 믿음"이라며 당차고 활달한 준희와 내성적인 민주의 정반대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주안점으로 생각했던 부분을 짚었다.

이어 "민주와 준희가 연준이와 시헌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행동, 리액션이 달라서 상대 배우에게도 많이 의지하며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며 상대 배우를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인규를 연기한 강훈은 "겉으로 보기에는 약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성적이고 차분하고 생각이 깊은 캐릭터인 인규의 세밀한 감정 변화에 집중하며 연기했다"며 1인 2역만큼이나 다양한 레이어의 감정을 표현해낸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오는 9월 8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