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일본의 한 페스티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DJ소다가 '노출 의상 때문'이라는 일부 네티즌의 지적에 반발했다.
앞서 DJ소다는 자신의 SNS에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라면서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DJ소다의 성추행 고백 이후 그를 응원하고 위로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노출 의상 때문'이라고 그의 평소 스타일을 지적했다. 말 그대로 2차 가해인 셈.
이에 대해 DJ소다는 "내가 어떤 옷을 입던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라며 "이 말을 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다.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게 아니다.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거다.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워터 페스티벌에서 노출이 있는 옷을 입은게 잘못이야?그렇기 때문에 나는 만짐을 당해도 되는 사람인거야?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난 노출있는 옷 입는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거다"라면서 "그러니까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인생, 남 눈치 보지 말고 입고 싶은 옷 마음껏 입으면서 살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DJ소다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하는 인기 DJ로, 유튜브 구독자 수 17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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