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손석구가 "연기엔 수식어 불일 필요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손석구는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디피2/감독 한준희)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된 '가짜 연기' 발언과 관련해 '진짜 연기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연기에 대한 정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연기는 연기다. 굳이 수식어를 붙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말이 길어지고 제가 계속 얘기를 할수록 꼬투리를 잡는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말을 아끼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손석구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남명렬 배우에게 사과 편지를 전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개인적으로 뵌 적은 없다. 편지에 한번 와주시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직은 안 오셨다. 선배님도 지금 연극을 하고 계신 걸로 안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저는 말에 선한 의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의도가 좋은 와중에도 말실수가 나올 수 있다. 와전이 될 수도 있고 잘못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선한 의도를 가지고 말을 시작하고, 잘못 됐을 때는 사과하고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원래 의도를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시 한번 언급한 그는 "말의 무게에 짓눌러서, 오해가 생긴 것 때문에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소통하고 오해를 풀고 기분이 나쁜 것이 있으면 사과를 하는 것이 건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손석구는 앞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연극을 하면서 사랑을 속삭이라고 하는데 마이크를 붙여주든지 해야지 가짜 연기를 왜 시키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래서 그만두고 영화 쪽으로 갔다"라는 발언을 했고, 이후 남명렬이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이라고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2021년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D.P.' 시즌2는 어느덧 일병이 된 D.P. 조원 안준호와 전역을 앞둔 D.P. 조장 한호열, 스스로 총을 겨누었던 탈영병 조석봉(조현철 분) 일병 사건 이후 징계를 받은 중사 박범구(김성균 분)와 전출 명령이 떨어진 대위 임지섭(손석구 분)을 그려냈다.
더 깊어지고 확장된 이야기를 담은 'D.P.' 시즌2는 지난 28일 공개 이후 줄곧 한국 넷플릭스 시리즈 1위를 지키며 사랑받고 있다. 또 넷플릭스 TOP 10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공개 3일 만에 280만뷰, 1천50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TOP10 TV 부문(비영어)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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