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등 뮤지컬 '레미제라블' 캐스트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이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측이 약 1년여에 거쳐 진행된 치열한 오디션 끝에 발탁된 주요 배우들의 강렬한 등장을 알렸다.
공개된 캐스트 영상에서는 휘날리는 붉은 깃발이 초반부터 시선을 모은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웅장한 음악은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자극하고, 기세 넘치는 붉은 깃발이 작품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시대를 뛰어넘은 위대한 명작'이라는 문구 뒤로 등장하는 배우들의 면모와 제스처 역시 작품의 묵직함과 웅장함을 배가시킨다.
등장하는 배우 소개 또한 가슴을 뛰게 만든다. 'One Day More (내일로)'와 함께 민우혁, 최재림, 김우형, 카이, 조정은, 린아, 임기홍, 육현욱, 박준면, 김영주, 김성식, 김진욱, 김수하, 루미나, 윤은오, 김경록, 이상아, 류인아가 차례로 등장하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는 달리 역할에 완벽하게 몰입한 배우들의 정면 컷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기존 공개됐던 티저 영상에서 어두운 무대 위 조명으로 실루엣이 강조됐던 것과 달리 배우들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극 중 역할에 몰입된 모습으로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 단 한 컷만으로 인물을 설명하는 배우들의 섬세한 표정 연기가 감탄을 자아낸다.
빵 한 조각을 훔친 대가로 19년의 감옥살이 후, 전과자라는 이유로 모두의 멸시를 받지만 우연히 만난 주교의 자비와 용서에 감동하여 새로운 삶을 살 것을 결심하고 정의와 약자 편에 서는 주인공 장발장 역 민우혁, 최재림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인류애의 숭고함과 지난한 세월을 살아온 강인함이 돋보이는 두 사람의 표정이 장발장의 의지를 그대로 표현한다.
민우혁은 2015년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앙졸라 역을 맡았던 바, 새로운 장발장으로의 변신을 기대하게 만든다. 최재림은 특유의 깊은 표현력과 몰입도 높은 캐릭터 해석이 느껴지는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시선을 모은다.
장발장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냉혹한 경찰 자베르 역 김우형, 카이의 집요하면서도 강렬한 표정도 자베르의 캐릭터를 100% 표현한다. 2013년 초연 앙졸라에 이어 2015년 재연에서 자베르로 분해 그만의 자베르를 완성시킨 김우형은 한 곳을 응시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한층 더 깊어진 자베르를 예고하고 있다. 새로운 자베르 카이의 변신도 새롭다.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카이의 모습은 법이 곧 정의라는 굳은 신념을 가진 자베르의 모습을 십분 녹여내 호기심을 자극한다.
코제트의 어머니이자 시련 앞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판틴 역 조정은, 린아의 깊은 감성이 느껴지는 표정 또한 이들의 연기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초연부터 판틴 역으로 활약한 조정은은 온화하면서도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표정으로 판틴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했다. 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항상 새로운 무대를 선보여 왔던 린아는 판틴의 기구한 삶이 느껴지는 애처로운 표정으로 높은 몰입도를 예고한다.
부정직한 여관 주인 떼나르디에 역 임기홍과 육현욱은 비열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며 탐욕스러운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돈을 갈취하고 사기를 치며 하층민의 사회적인 단면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임기홍과 육현욱은 레미제라블의 유일한 악역으로 활약을 기대케 한다. 떼나르디에 부인 역 박준면과 김영주는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비주얼과 강렬한 표정으로 존재감을 뽐낸다. 초연 당시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받은 박준면은 한층 몰입도 높은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뽐내고, 새롭게 합류한 김영주 역시 독보적 존재감을 발산, 작품의 완성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혁명운동을 이끄는 야망이 강한 혁명가 앙졸라 역 김성식, 김진욱의 변신도 기대된다. 뮤지컬 '마타하리'를 통해 연기력과 가창력을 당당히 입증한 김성식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새로운 세상으로 향하는 단호한 의지를 표현한다. 김진욱은 앞선 작품에서 보여줬던 젠틀하고 다정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인 강하고 거친 눈빛으로 혼란한 세상 속, 자신의 정의를 가슴 속에 품은 앙졸라를 담아냈다.
마리우스를 짝사랑하며 가슴앓이 하는 에포닌 역 김수하와 루미나의 등장도 강렬하다. 웨스트엔드를 비롯, 국내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수하는 애절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에포닌의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오디션 당시 국내외 크리에이티브들의 만장일치로 에포닌 역을 거머쥐며 국내 무대에 첫 데뷔할 루미나 또한 베일에 싸인 신비로운 존재감을 담아냈다.
앙졸라와 함께 혁명을 주도하는 청년 마리우스 역 윤은오와 김경록의 모습도 새롭다. 탄탄한 실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해 온 윤은오의 표정에서는 혁명과 사랑의 기로에 선 마리우스의 고뇌가 묻어난다. 매 공연 치밀한 캐릭터 분석으로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여 온 김경록 또한 특유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눈빛과 표정으로 강한 존재감을 엿볼 수 있게 한다.
판틴의 딸이자 장발장의 수양딸로 성장하는 코제트 역 이상아와 류인아는 새로운 코제트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단 하나의 사랑에 대한 굳건한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이상아는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고, 류인아는 순수하면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눈망울로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기대케 한다.
지난 2013년 초연에 이어 2015년 재연으로 돌아왔던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재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약 60만 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해 폭발적인 흥행 기록을 세웠다. 이에 2013년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 5개 부문 수상, '제19회 한국뮤지컬대상' 4개 부문 수상 등 주요 부문을 수상하며 뮤지컬계 신드롬을 입증했다.
뮤지컬계의 영원한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전설적인 프로듀서 카메론 매킨토시의 최고 대표작으로, 작곡가 클로드 미셸 숀버그, 작가 알랭 부브리 콤비가 힘을 합친 흥행 대작이다. 37년간 53개국 22개 언어로 공연됐고, 현재까지 약 1억 3천만 명이 관람한 최장수 흥행 뮤지컬.
10월 15일부터 11월 1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11월 30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을 거쳐 오는 2024년 3월 대구 계명아트센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8일 오후 2시 드림씨어터 선 예매가 진행되며 9일 오후 2시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10월 15일부터 11월 3일까지의 부산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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