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가 가수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큰 용기였다고 고백했다.
도경수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인터뷰에서 "황선우의 용기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도경수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용기를 냈던 순간이 언제냐"는 질문에 "연기자와 엑소 활동 병행인 것 같다. 제가 경험을 해서 말할 수 있는데 쉬운 것은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웃었다.
그는 "지금 돌이켜 보면 지금의 저는 그렇게 못할 것 같다.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그것은 용기였던 것 같다"라며 "비행기 타고 투어가고 돌아와서는 바로 현장에서 촬영을 했다. 콘서트를 하고 새벽 촬영을 하는 것이 반복이었다"라며 "촬영 뿐만 아니라 홍보까지 겹치기도 했다.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 도경수는 "진짜 어딘지로 모르고 갔다. 계속 짜여진 것을 하다 보니 비행기를 탈 때 '어느 나라에요?'라고 물어봤다. 또 비행기를 타면 자야하는데, 일어나면 또 '어느 나라에요?'라고 물었다. 거의 그런 식으로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대단한 용기였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분명 힘든 일이었지만 그 경험이 도경수에겐 큰 의미로 남는 과정이었다. 그는 "도경수라는 사람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 지금 어떤 일이 찾아와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이다"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그거 보다 힘든 일은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앞으로 살아갈 날에 그 이상의 일이 찾아올 수 있고 그것을 극복해내야 하는 것이 일이겠지만 아직까진 그 이상을 경험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여유가 생기고 활동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즐겁다는 도경수는 "너무 즐겁다. 그 때보다 안 힘들어서 여유가 있는 것 같다"라며 "그 때는 휘몰아쳐서 놓치고 가는 것이 있었다면, 지금은 하나를 할 때 더 집중하고 세세하게 생각한다. 여유가 생겨서 못 보던 것이 보이다 보니 즐거운 것도 많은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신과 함께' 시리즈 김용화 감독의 신작으로, 도경수는 황선우 역을 맡아 설경구, 김희애와 극을 이끌었다. 특히 도경수는 황선우가 고립 당시 느낄 극한의 감정을 탁월하게 연기해내 극찬을 얻고 있다.
'더 문'은 오는 8월 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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