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킹더랜드'가 드라마 속 등장인물 아랍왕자를 바람둥이로 묘사한 데 대해 글로벌 팬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12일 JTBC '킹더랜드' 제작사가 드라마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는 "특정 국가나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나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우선 사과했다.
이어 "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경험, 배려가 많이 부족했음을 통감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킹더랜드' 측은 문제가 된 해당 영상을 수정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제작진은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최선의 수정을 진행할 계획이며 제작진은 앞으로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라고 전했다.
앞서 9일 방송된 '킹더랜드'에는 구원(이준호 분)의 친구이자 킹호텔 VIP 고객으로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출연했다. 극중 사미르는 세계 랭킹 13위의 부자로 등장, 술집에서 여성들과 술을 마시는가 하면,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시도 때도 없이 추파를 던지고 프로포즈하는 바람둥이로 그려졌다.
방송 이후 해외 시청자들은 아랍 문화를 무시한 '인종차별적 드라마'라고 평가했다. 아랍인이 심한 바람둥이라는 설정이 현지 문화를 무시했다는 것. 일부 시청자들은 별점 테러를 펼치며 드라마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킹더랜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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