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11번째 작품 '기적의 형제'가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유쾌한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28일 오후 JTBC 새 수목드라마 '기적의 형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주연 배우 정우는 넘치는 작품 사랑, 박찬홍 감독을 향한 리스펙트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더불어 정우와 박찬홍 감독이 바라는 '찐 기적' 리스트가 공개돼 출연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기적의 형제'(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제작 MI, SLL)는 윤동주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빚뿐인 작가 지망생 육동주(정우 분)와 특별한 능력을 가진 정체불명의 소년 강산(배현성 분)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선 진실 찾기를 통해 기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거장 콤비' 박찬홍감독, 김지우 작가의 11번째 작품이다.
이날 박 감독은 "전작에서는 주로 사회문제를 정공법으로 다뤘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무겁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었다. 이번엔 좀 더 경쾌하게 접근하려 했다. 현실에서 마주하는 부조리한 상황에서 기대하는 기적의 순간들을 드라마로 구체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드라마의 주연은 정우와 배현성이다. 여기에 '드라이브 마이 카'로 주목받은 박유림이 함께 메인 롤로 활약을 펼친다.
박 감독은 "기회가 주어질 때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때론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라면서 "배현성과 박유림에게 감독으로서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신인배우를 파격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 외의 연기자들은 무조건 연기갑으로 불리는 분들만 모셨다. 여기에 사람이 좋고, 끝까지 몰입해야 한다. 그런 분들은 끝내 실패하지 않는다. 난 그런 사람들과 운명을 함께할 수 있다"라고 캐스팅 과정을 전했다.
정우는 '박찬홍 페르소나'를 자처하며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대본은 밀도 있고 순도 높고 끝내주고 끝장 나는 글이었다"며 "박 감독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축복이랄까, 영광이 주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작품하길 잘 했다 싶다"고 했다.
이어 "배우 생활하면서, 그리고 내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이 작품이 기둥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배움과 위로와 긍정의 에너지를 받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배현성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초능력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더불어 정우와 남다른 형제 케미도 예고돼 있다.
배현성은 "교통사고 후 기억을 잃지만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 정체불명의 소년"이라면서 "타인의 감정에 깊이 공감하는 인물이다.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매력적인 친구"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정우가 현장에서 칭찬도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굉장히 행복한 현장"이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이에 정우는 "아주 훌륭한 성품을 가졌고, 잘생긴 얼굴이 마음에 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짓게 만들었다.
이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현실에서 바라는 기적'이라는 질문에 뭉클한 답변이 쏟아져나왔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출연자들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박 감독은 "전신마비를 당한 아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언젠가 지팡이를 짚고 걸을 수 있게 되면 산티아고 길을 같이 걷자고 했다"고 그 약속이 기적적으로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정우는 "기적이 생긴다면, 이제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지가 꿈에라도 와주시면 좋겠다. 꼭 안아드리고 싶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기적의 형제'는 '나쁜 엄마' 후속으로, 28일 밤 10시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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