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모차르트!' 김문정 음악감독이 김희재 캐스팅에 "처음엔 물음표였다"라고 고백했다.
2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모차르트!' 프레스콜에서 김문정 음악감독은 "'모차르트' 두번째 시즌부터 함께 해왔다. 수많은 실력파 배우들과 가창력 있는 가수들이 자리를 빛냈다"라면서 "10년 공연 중 네명 모두 새로운 볼프강과 함께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올해로 일곱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뮤지컬 '모차르트!'는 최고의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볼프강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권은아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의 진두지휘 아래 이해준, 수호(엑소), 유회승(엔플라잉), 김희재가 모차르트 역으로 출연한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할 일이 너무 많았다. 네 명의 각기 다른 매력을 찾아주려고 시간과 노력을 들였다. 음악적 역량 만으로도 자질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유회승은 연기에 음악을 입히는 작업을 하며 감탄했다. 무대에서 엄청나게 파워풀한 고음을 소화하는데 연기가 더해지는 과정이 흐뭇하다"고 했다.
더불어 수호, 김희재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수호가 가장 선배다. 나와는 네 작품 째다. 처음보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특히 고마운건 어느 작품보다 애정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물음표를 뜬 건 김희재였다. 첫 뮤지컬인 데다 타 장르에서 왕성하게 활동한 가수라고 생각했는데 첫 연습 때 깜짝 놀랐다"라면서 "모든 음정 박자를 준비해오고 음악적으로 열린 감각으로 잘 받아들이고 습득도 빠르더라. 연기가 처음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 자리에 없는 이해준도 마찬가지지만, 모두가 무대를 무서워하고, 경외심을 갖고 공연에 임해서 다행이다. 무대를 무서워한다면 못할 수가 없다. 기분 좋은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8월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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