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세 이준호♥임윤아가 선택한 '킹더랜드', 확신의 로코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대세' 이준호와 임윤아의 '킹더랜드'가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캐스팅 단계부터 '꿈의 캐스팅', '눈부신 비주얼'이라며 큰 화제를 모았던 이준호와 임윤아가 만들 '로코'는 어떨지, 그리고 최근 '닥터 차정숙'까지 대박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JTBC가 또 한번 큰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1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임현욱 감독, 배우 이준호, 임윤아가 참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준호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인 킹호텔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임윤아는 웃기 싫은 스마일퀸이자 킹호텔 우수 호텔리어 천사랑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웃음에 대한 생각 뿐만 아니라 사는 환경까지 전부 정반대에 놓여 있다.

눈이 마주칠 때마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계속된 우연으로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서로에게 점차 스며들며 사랑에 빠지게 된다. 이에 이준호와 임윤아가 완성할 가슴 설레는 로맨스에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천사랑의 친구인 오평화(고원희 분), 일과 가족 친구까지 다 챙기는 슈퍼우먼 강다을(김가은 분), 상사인 구원의 눈치를 보느라 바쁜 노상식(안세하 분), 직장 선배 오평화를 짝사랑하는 이로운(김재원 분)까지, 여섯 명의 인물이 특별한 우정과 사랑을 나누며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진하게 그려진다.

이날 이준호는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이후 모든 시나리오와 대본은 이준호에게 갔다가 하던데?"라는 박경림의 말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준호는 "그만큼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옷소매'에서 많은 감정의 골을 겪었다. 역사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다 보니 끝을 보고 가는 애절하고 절절한 작품이었다"라며 "이번에는 머리 속을 비우고 웃음이 있는 편안한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선택을 하게 됐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웃음이 없는 캐릭터에 대해 "큰 도전이었다. 절대 쉬운 선택이 아니다. NG가 나고 컷이 날 때마다 웃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같이 깔깔거리면서 웃었다"라며 "웃음을 참아내면서 이 인물을 생각하게 되고 왜 웃음을 경멸하게 되는지를 생각하면서 절대 웃지 말아야지 했다. 웃음을 참는 것이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전작인 MBC '빅마우스'와는 다른 장르에 도전하게 된 임윤아는 "완전한 로맨스 코미디는 거의 처음이다. 아무래도 전작이 무게감이 있기도 하고 다른 톤이라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라며 "이런 성격의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것 같아서 그런 마음으로 선택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또 임윤아는 핑크 의상을 입은 것에 대해 "천사랑의 시그니처 컬러는 핑크라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준호는 극 중에서 수트 패션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그는 "그에 맞는 맵시를 위해 운동을 계속 했다. 다부진 체격, 단단함이 겉으로 표현될 수 있게 선수처럼 운동을 한 건 아니지만 바쁜 촬영 와중에도 노력을 하려고 했다. 어떻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는 마음에 드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킹더랜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코 케미다. "임윤아와의 케미를 좋게 봐주셔서 고맙다"라고 인사한 이준호는 "로코 장르라고 한다면 두 주연 배우의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쉬는 시간에도 끊임없이 의견을 나눴다"라며 "척하면 척, 셋이서 척척척 되면서 같이 만들어가는 재미가 뭔지를 이번 작품을 통해 깨달아서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임윤아도 "작품에서는 처음 만났는데, 로코는 둘의 케미와 티키타카가 중요하다. 캐릭터적인 부분이나 여러가지 커플 장면에서의 포인트에서 의견이 잘 맞았고 수월하게 협의가 됐다"라며 "같이 의견을 나눠주시고 만들어주셔서 실현이 됐다"라고 전했다.

또 임윤아는 "무엇보다도 연기를 할 때 눈빛이 주는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눈빛은 물론이고 목소리가 좋다. 보이스에서 오는 힘이 엄청난걸 대사를 들으며 느꼈다. 의지를 많이 했다"라고 이준호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2PM과 소녀시대와 같이 활동하기도 했던 사이. 이준호는 "가수 시절을 함께 지낸 동료로 느껴지기 보다도 구원과 사랑으로 처음 만나는 배우로 느껴졌다"라며 "괜히 옛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편안한 대화를 하다 보니까 그런 것에서의 웃음, 아이 같아지는 것이 있다. 그 와중에 감독님도 포함이 되어 셋이서 친구처럼, 농담하면서 그렇게 대화를 많이 나눴다"라고 전했다.

임윤아 역시 "너무나도 기분 좋은 일이다. 어려서부터 활동을 했던 분인데 이렇게 작품에서도 만나게 되어 반가웠고 기분 좋았다"라며 "그 시절로 돌아가서 얘기하고 의견을 나누는 것도 많이 있었다. 화기애애하게 촬영하는 분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 모두 서로가 캐릭터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이준호는 "이 인물에 대입을 해서 대본을 보다 보니 빠르게 읽혔고 어떻게 만들어질까 상상하게 됐다. 사랑이와 잘 어울린다"라고 말했다.

임윤아도 "구원이라는 캐릭터는 이 드라마 처음부터 끝까지 변화되는 모습이 가장 많은 인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다양함을 표현할 수 있는 폭넓은 연기를 하는 건 이준호 배우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임현욱 감독은 이준호와 임윤아 캐스팅 자체를 차별점이라고 언급하며 시청자들의 기대치는 무조건 충족시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타사 시상식 공연으로 두 분이 화제가 됐고, 두 분의 캐스팅을 보고 싶다는 얘기가 많았다"라며 "두 사람의 엄청나게 센세이션 했던 무대가 극에서 한 시간 내내 벌어진다. 그게 차별점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3대가 덕을 쌓은 캐스팅이다. 덕을 쌓아서 이 두 분과 작업을 할 수 있는 것 같다"라며 "기쁜 정도가 아니라 '됐다'라고 생각했다"라고 이준호, 임윤아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을 밝혔다.

시청률 공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준호는 "JTBC 대표님께 20%가 넘으면 해외여행을 보내달라고 한 적은 있지만 직접 공약을 하고 이행하는 건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약을 던졌을 때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시고 공약을 이뤄가는 과정을 응원해줬다.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다신 없을 운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렇지만 이번 작품은 공약을 내기가 어려운 것 같다. 저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자들이 원하는 걸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임윤아 역시 "저도 여쭤보고 싶다. 공약을 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해보고 싶은데 시청자들이 좋아하시는 걸 해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현욱 감독은 기준을 정해달라는 말에 "올해 드라마 중 1등을 하면 되지 않을까"라며 "2023년 최고 시청률이 나오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을 이준호, 임윤아가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준호는 "그거 받고 우리 스태프들 다 같이 해외여행 보내달라. 티켓팅은 제가 하겠다", 임윤아는 "저도 받고, 공식 계정에서 시청률 공약 의견을 받아서 투표로 결정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호는 "아는 맛이 진국이다. 클래식하다. 어떻게 보면 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장면도 요즘 느낌에 맞게 재해석 하기 위해 노력했다", 임윤아는 "케미와 티키타카를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킹더랜드'는 오는 17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