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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홍비라, 빌런에서 조력자로…극과 극 두 얼굴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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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나쁜엄마' 홍비라가 흡인력 있는 연기로 몰입도를 더했다.

홍비라는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오하영' 역을 맡아 흑과 백을 넘나드는 캐릭터의 변화를 세밀하게 그려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나쁜엄마' 홍비라가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나쁜엄마' 홍비라가 묵직한 존재감을 뽐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지난 7일 방송된 13회에서 오태수(정웅인 분)에 의해 병원에 감금된 오하영은 자신을 찾아온 이미주(안은진 분)에게 날 선 태도를 보였다. 모든 사실을 밝히라는 말에 오태수에게 죽임을 당할 것을 두려워하며 이를 거절했다.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끈질기게 설득하는 이미주에게 감정의 동요를 느낀 오하영은 흔들리는 눈빛을 통해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최강호(이도현 분)의 기억이 돌아온 것을 알게 된 오하영은 최강호, 이미주, 방삼식(유인수 분)의 편에 서기로 마음먹고 병원에서 탈출을 감행했다. 사고 이후 최강호를 처음 마주하게 된 오하영은 한순간도 자신을 사랑한 적 없었냐고 물으며, 아빠의 거짓말에 속을 수밖에 없었던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아 뭉클함을 안겼다. 180도 달라진 오하영의 눈빛은 과거 예민하고 안하무인이었던 모습과 극명하게 대비되며 변화된 캐릭터의 면면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전 방송에서 사고를 조작한 공범으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홍비라는 이날 그동안의 잘못을 반성하고 조력자로 거듭났다. 악에서 선으로 변화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내며 극 전개에 힘을 실은 것. 다채로운 감정 변주를 완벽하게 소화함은 물론 캐릭터의 안타까운 서사까지 설득력 있게 표현해 내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흑과 백의 경계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홍비라의 향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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