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이준혁이 '비밀의 숲' 서동재와 '범죄도시3' 주성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준혁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범죄도시'(감독 이상용) 인터뷰에서 "시사회를 하고 나니까 캐릭터와 헤어지는 느낌이 들더라"라며 "살이 다 빠져 나간 것이 아깝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쁜 놈인데 이 사람으로서 충분히 했나. 욕망을 가지고 끝까지 달려갔나. 그런 마음이 남아있다"라며 "그래서 주성철에게 미안한 느낌이 있다. 전작에서 그랬지만 이번에도 어쩔 수 있이 생긴다. 다시 못 볼 친구 같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반면 '비밀의 숲' 시리즈 서동재는 다르다고. "서동재 얘는 왜 쫓아오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그는 "'비밀의 숲'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이수연 작가님이 동재가 7회에서 죽을 수도 있었다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이 캐릭터를 애정하는 것이 보여서 확장해 갔다고 하셨다"라며 "그래서 얘가 이렇게 나를 쫓아다니나 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준혁은 '비밀의 숲' 시즌1, 2에 이어 스핀오프인 '좋거나 나쁜 동재'에 출연한다.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만들고 있다"라고 운을 뗀 이준혁은 "사실 이걸 하게 될지 몰랐다. 내부적으로는 얘기가 있었겠지만 기사 난 후 '하나보다' 이런 마음이었다. 이렇게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실 줄 몰랐다. 큰 부담을 가지고,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하면서 영혼을 갈아 준비를 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그는 "(동재를) 왜 좋아해주시는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함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 이준혁은 "캐스팅 후 조승우, 배두나와 얘기를 나눈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떻게 해요?'라고 물어보면 '잘해, 알아서', '괜찮을거야'라고 해주신다. 친한 사람들끼리의 대화는 이렇다"라고 대답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지난 해 12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신드롬을 일으킨 '범죄도시2'에 이어 1년 만에 돌아온 '범죄도시3'는 괴물형사 마석도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이동해 더욱 확장된 세계관을 그려낸다. 특히 이번 '범죄도시3'는 시리즈 최초 두 명의 빌런, 주성철과 리키가 등장해 마석도와 강력한 대결을 펼친다.
'범죄도시3'는 오는 3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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