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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휩쓴 제니, 성공적 배우 데뷔 "나 자신이 되어 더 용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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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블랙핑크 제니가 배우로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었다.

제니는 지난 22일(현지시각) 프랑스 남부 칸 팔레 데 페스티벌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의 HBO '디 아이돌(The Idol)'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

블랙핑크 제니가 배우로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샤넬]
블랙핑크 제니가 배우로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사진=샤넬]

'디 아이돌'은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제니는 출연 배우 자격으로 공식 일정에 참여했다. 이날 제니는 블랙 앤 화이트 조합의 오프숄더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면모를 과시했다.

월드스타답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레드카펫에 선 제니는 팬들에게 손키스를 하거나 사인을 해주는 등 팬서비스로 시선을 끌었다.

그는 레드카펫에 오르기 전 글로벌 패션 미디어 WWD와의 인터뷰에서 "연기 인생 첫걸음에 이 자리에 올 수 있어 영광"이라며 칸 영화제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샘 레빈슨 감독의 작품을 오랫동안 존경해왔고, 함께 촬영한 모든 장면에서 그를 믿었다"라고 전했다.

또 제니는 "무엇보다 작품이 내가 몸 담고 있는 음악 산업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날 매료 시켰다. 그래서 나는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내가 무언가 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나 자신이 되어 더 용감해질 기회였다"라고 남달랐던 의미를 밝혔다.

"작품과 캐릭터를 위해 따로 (연기) 훈련을 하거나 준비하지도 않았다"라고 말한 제니는 "샘 역시 내가 그대로 나 자신이 되길 바랐다"며 "물론 연기 경험이 전혀 없어 확실한 도전이기도 했다. 릴리 로드 뎁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녀가 현장에 있다는 것 만으로 위안이 됐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디 아이돌'은 떠오르는 팝 아이돌을 둘러싼 관계들과 음악 산업 세계를 다루는 작품이다. 팝가수 위켄드가 배우와 제작자로 참여했고, '유포리아' 샘 레빈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니는 릴리 로즈 뎁의 친구로 등장한다.

'디 아이돌'은 월드 프리미어 상영에서 5분 기립박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상영 이후 혹평을 담은 해외 매체 리뷰가 게재되기도 했다. 제니는 이후 애프터파티와 포토콜 등 정해져 있던 일정을 모두 소화하며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애프터파티에선 넘치는 흥과 끼를 대방출하며 춤을 추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디 아이돌'은 올해 북미와 한국 공개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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