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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3', 안효섭의 가장 따뜻한 봄날…시청률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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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 한석규가 '좋은 스승'의 영향을 선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연출 유인식, 강보승) 8회는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12.9%, 수도권 13.1%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1%이며 채널 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5.1%를 나타냈다.

'낭만닥터 김사부3'가 김사부를 통해 성장한 돌담즈를 그리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낭만닥터 김사부3'가 김사부를 통해 성장한 돌담즈를 그리며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이날 총기난사범이 원내에 있다는 소식에 돌담병원엔 전원 대피령이 내려졌다. 차은재(이성경 분)는 자신의 실수로 어레스트까지 왔던 환자를 또다시 놓칠 수 없었기에 대피하지 않고 남았다. 장동화(이신영 분)는 환자를 옮기다가 총기난사범과 마주했다. 범인의 목표는 장동화가 수술했던 총상 군인 환자. 장동화는 도망치려 했지만 자신이 살린 첫 환자를 그냥 두고 나갈 수 없어, 덜덜 떨며 환자를 지켰다.

이때 서우진(안효섭 분)이 나타나 총기난사범을 제지했다. 범인은 도박, 사채로 강제 전역을 당하면서 앙심을 품고 총기난사를 벌인 것이었다. 범인은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다른 불공평하고 불공정한 세상을 탓하며, 의사인 서우진이 뭘 아냐며 화를 냈다. 서우진은 자신의 불우했던 가정을 이야기하며 "그렇다고 누군가가 죽도록 힘들게 이뤄 놓은 것까지 쉽게 거저 얻었다고 생각하지마. 죽어라 여기까지 온 내가 너무 열받잖아"라고 말했다. 동요하는 범인을 두고 서우진은 자리를 떠났고, 군경들이 도착하며 사건은 일단락이 됐다.

김사부(한석규 분)와 차은재는 총기난사범과 함께 사라진 서우진이 걱정돼 달려왔다. 서우진은 범인과 대치할 때 살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해준 차은재에게 "사랑해"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자신을 꽉 안아줬던 스승 김사부를 보면서 '만약 내 인생에서 김사부 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난 어떻게 됐을까'라고 생각했다. 또 후배 장동화를 바라보며 '나도 누군가한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게 됐다. 이러한 서우진과 체포된 총기난사범의 모습이 대조되며 여운을 남겼다.

또 그는 자신을 배려하는 배문정(신동욱 분)에게 "지금이 제 인생에서는 가장 따뜻한 봄날이다. 돌담에서 보내는 모든 날들이 저에겐 그렇다"라고 말했다.

박은탁(김민재 분)도 자신의 과거와 싸우고 있었다. 박은탁은 자신이 10년간 쌓아온 간호사 삶을 무너뜨리겠다는 과거 바이크족 친구의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간호사가 아닌 환자로 돌담병원을 찾은 그의 과거도 밝혀졌다. 바이크족과 어울렸던 절친이 죽고 방황하던 시기, 교통사고로 돌담병원에 실려왔던 것. 그때 김사부를 만나 정신이 번쩍 든 박은탁은 간호사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것이었다.

박은탁은 윤아름(소주연 분)이 자신의 과거를 듣고 실망할까 걱정했지만, 윤아름은 "과거가 없이는 지금도 없다고 생각해요. 지금을 사랑하면 어떤 과거도 이해하지 못할 게 없고요. 난 지금의 은탁쌤이 좋아요"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환자를 놓쳤다는 생각에 수술실에서 멘붕이 왔던 차은재 역시 한층 성장했다. 김사부는 차은재에게 "너 아직 아무것도 놓치지 않았어"라고 격려하며, 끝까지 환자를 포기하지 않게 했다. 그렇게 김사부는 환자도, 무너지던 차은재도 살려낸 것이었다. 차진만(이경영 분)은 자신의 조언으로 차은재가 환자를 잃을 뻔했다는 소식에 찾아갔고, 차은재는 "외상에서 과잉진료라는 건 없어요. 환자를 살릴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야 하는 곳이죠. 저는 그걸 지난 3년 동안 사부님께 배워온 거고요"라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단단해진 차은재였다. 차진만은 마냥 어린 줄만 알았던 딸이 의사로서 성장한 모습을 대견하게 바라봤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돌담병원에선 치킨 파티가 열렸다. 폭풍 같은 하루를 보낸 후 서로를 칭찬하는 돌담즈의 웃음 소리가 돌담병원을 가득 채웠다. 그 웃음 소리를 듣고 미소를 짓는 김사부의 엔딩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날 김사부가 오명심(진경 분)에게 했던 "사람 하나를 구하는 게 우주 하나를 구하는 거랍니다"라는 말처럼, 좋은 스승을 만나 성장한 돌담즈는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과 낭만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오명심은 김사부에게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손목 병세에 대해 묻는 장면이 그려져 불안감을 드리웠다. 또 앞서 의료사고로 김사부에게 전면전을 선포한 도의원의 소송장이 돌담병원에 도착해 긴장감을 안겼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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